명품 브랜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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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를 위하여
  • 조주연 팀장
  • 승인 2020.04.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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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꼬마김밥> 천왕점 김혜두, 송기용 점주

몇 년 동안 여러 아이템과 브랜드를 살펴보던 중 <선비꼬마김밥>으로 창업을 결정한 김혜두, 송기용 점주. 아이템과 맛 모두 확신을 갖고 2020년 1월 2일에 오픈해 이제 3개월차. 창업은 시작도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성실함과 열정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두 점주는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선비꼬마김밥 천왕점  김혜두, 송기용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선비꼬마김밥 천왕점 김혜두, 송기용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올해 1월 2일에 매장을 오픈해 ‘오픈발’의 꽃을 피워야 할 시기지만, 뜻밖의 사태로 인해 쉽지 않은 시간을 겪고 있다. 다행히 꼬마김밥이라는 메뉴의 특성상 테이크아웃이 많아 매장을 지켜나갈 있어 다행이라고. 이 시기가 지나가기 만을 바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글 조주연 팀장 사진 이현석 팀장


오랜 시간 준비하고 결정한 <선비꼬마김밥> 
오랫동안 고민하고 알아본 후, 드디어 <선비꼬마김밥> 천왕점을 오픈한 김혜두, 송기용 점주. 이제 4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지만 회사원으로서는 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 평소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송 점주는 다양한 업종과 브랜드를 알아보고 창업설명회를 들으면서 몇 년 동안 아이템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아내 김 점주가 좋아하던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을 모티브로 한 <선비꼬마김밥>에 대해 알게 됐고, 시장성과 비전을 고민하면서 마침내 계약을 결정하게 됐다.

“계약을 하기 전까지 저는 <선비꼬마김밥>의 김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이 말을 들은 본사에서 계약하기 바로 전에 메뉴를 주셨는데, 먹는 순간 웃음이 나더라고요. 당연히 맛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어서 잘 되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5kg이나 체중이 줄 정도로 송 점주는 신경을 많이 썼다. 지방에서 시작한 브랜드라 서울에서도 잘 될 지, 역앞이지만 유동인구가 적어서 매출이 잘 나올지 매우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오픈발이 있다 해도 매출은 만족스러워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쯤 닥쳐온 코로나는 송 점주를 다시 긴장하게 했다. 매출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매장 운영이 가능할 정도였는데, 테이크아웃이 많은 김밥의 특성 덕분이었다. “초기보다 매출이 40% 가까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이 정도에 감사하고 있어요.”


어린이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단골손님
송 점주는 창업 후에도 프리랜서로 이전에 하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은 바로 김 점주다. 평소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을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창업에도 브랜드 결정에도 동의했지만, 하루종일 주방에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꼬마김밥이다 보니까 다른 김밥보다 손이 많이 가요. 게다가 한 번 주문할 때 10개는 물론 20~30개를 주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어요. 하지만 일에 익숙해지면서 손이 빨라지고 단골손님도 늘어가면서 재미있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골손님이 80%에 달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손님도 많다. 그중 한 명은 초등학생 손님으로, 친구들끼리 왔다가 맛있다며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외식으로 오기도 했다. 이후 단골손님이 됐는데, 올 때마다 또 왔다고 자랑하듯이 귀엽게 말하는 터라 음료 서비스는 기본이 됐다고. 기억에 남는 또 한 명의 손님은 급식카드를 가진 어린이 손님이다.
 

선비꼬마김밥 천왕점  김혜두, 송기용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선비꼬마김밥 천왕점 김혜두, 송기용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선비꼬마김밥>의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던 어린이 손님은 동사무소에 가서 천왕점을 급식카드 가맹점으로 신청해 달라고 부탁했고, 덕분에 어린이 손님은 물론 동사무소 직원들까지 천왕점의 단골손님이 되기도 했다.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 일은 많은 자극이 됐고, 앞으로의 목표 중 하나를 봉사활동으로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같이 만들어 갈 명품 프랜차이즈 브랜드
송 점주가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주변의 말들이었다. 아이템이나 입점지를 고민하는 것은 견뎌내야 할 몫이었지만, 어려운 시기에 창업을 한다며 쓴소리를 하는 지인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고, 열심히 하면서 더 즐겁고 보람 있게 매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외식업을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던 제가 주방 일을 이렇게 좋아하고 잘 할 줄은 저도 몰랐어요. 만든 음식에 자부심을 갖다 보니 손님들에게도 맛, 메뉴 등을 물어보면서 부족한 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비꼬마김밥> 매장을 2~3개 정도 더 하고 싶은데, 노하우를 잘 쌓아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던 대량 주문도 이제는 거뜬히 소화하면서 맛있는 김밥을 즐겁게 만들며 일하고 있는 김 점주와 송 점주. 현재 일하는 직원들 그리고  각 매장을 꼼꼼하게 신경써주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함께 오랫동안 ‘명품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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