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맹점 매출 51% 이상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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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맹점 매출 51% 이상 곤두박질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0.04.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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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가맹점주 간 상생협력 방안 마련 추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가맹점협의회와 경기도는 지난달 9일~13일까지 국내 가맹점사업자 3,46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1월을 기준으로 매출 하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국내 가맹사업점 18%의 매출이 5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는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상생협력을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글 임나경 편집국장, 경기도청 자료제공

 

ⓒ 경기도청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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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객관적 근거 없이 예상매출액 부풀리기’ 위법 간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경기도가 가맹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1%가 20~30%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경기도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가맹점주 3,464명(경기도 소재 가맹점 사업자 931명) 가운데 21%가 코로나19로 인해 20~30%의 매출이 감소됐다고 답변했다. 전체 업종별 매출 감소를 살펴보면 0~10% 감소 14%, 10~20% 18%, 31~40% 18%, 41~50% 10%, 51% 이상 18%였다. 외식업계의 경우 0~10% 매출이 감소한 경우는 25%, 11~20% 24%, 21~30% 감소한 사례가 22%나 됐다. 31~40%까지 매출 감소는 11%, 41~50% 감소는 6%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치킨·피자, 제과제빵 분야의 경우도 0~10% 감소는 31%, 11~20% 16%, 21~30% 25% 등의 감소폭을 보였다. 

ⓒ 경기도청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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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21~30% 감소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은 31~40% 매출감소가 21%, 편의점은 21~30% 감소가 25%, 화장품은 51% 이상 감소가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각 가맹업장에서는 매출감소에 대해 영업시간 축소(77%)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근무시간 조정 또는 해고와 같은 인원감축을 통한 조치가 48%를 보였다. 이 외에도 대출 등 운영자금 확보가 28%로 그 뒤를 이었으며, 휴· 폐업도 7%를 보였다. 

ⓒ 경기도청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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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소 80%, 가맹본부의 식자재 인하자원 가장 원해
이에 따라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가맹본부 지원이 가장 필요한 사항이 무엇이냐는 답변에는 외식업의 경우는 식자재 인하 지원이 80%로 가장 높았으며, 가맹금(로열티 등) 감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도소매 서비스업도 각각 가맹금(로열티 등) 감면이 60% 이상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는 마스크, 소독제 등의 지원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도는 상생협력방안으로 도 소재 가맹본부가 가맹점 사업자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가맹본부별로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 사항이 있거나, 예정인 내용을 확인해 상생협력에 기여한 가맹본부 명단을 별도로 공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우수 상생협력 업체 포상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여 인정 방법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 경기도청 자료제공
ⓒ 경기도청 자료제공

 

이용수 경기도 공정국장은 “누구나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맹점 사업자 보다는 가맹본부 측이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시작된 가맹본부-점주 간 상생 노력이 확산된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재하고 있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채선당>, 컨택트렌즈 프랜차이즈 <렌즈미>, 스시롤·샐러드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 <달콤커피> 등이 한시적으로 로열티 면제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7번가 피자>는 배달비용 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이미 도내 여러 가맹본부들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가맹점 사업자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업계의 지원 움직임이 활발하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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