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트렌드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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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트렌드 '프리미엄'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03.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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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프랜차이즈 트렌드 ‘프리미엄’

최근 소비자들은 ‘최저가’ 또는 ‘프리미엄’이라는 양극화된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것은 믿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다. 이에 저렴한 가격과 적절한 품질로 가성비를 앞세우는 브랜드못지 않게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는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 더 무게를 두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각자만의 콘셉트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외식 업체에서는 엄선된 재료와 원료, 철저한 제조과정, 감각적인 인테리어, 서비스 등을 통해,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등 공간이 중요한 프랜차이즈에서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인테리어 등을 통한 공간 완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한편, 합리적인 창업과 운영을 위한 방침을 세우는 것도 잊지 않는다. 가격보다는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각자만의 전략이 뚜렷해야 하는 프리미엄 프랜차이즈. 관련 업체 취재를 통해 프리미엄 창업 시장의 트렌드와 인기 요인, 각 브랜드의 경쟁력, 예비창업자가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창업과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지점을 살펴봤다.

 


프리미엄 프렌차이즈 트렌드
소비의 기준이 극단화되면서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못지 않게 비싸더라도 공정과정과 품질에 더욱 무게를 두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격이 아니라 가치에 중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하는 프랜차이즈 역시 늘고 있다. 프리미엄 프랜차이즈의 트렌드와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
현재 외식산업은 오프라인에서 딜리버리, 테이크아웃 등을 포함하는 온라인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일반적인 소형점포들은 경쟁 우위과 수익 창출을 위해서 온·오프라인 다겨냥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며 방향 전환에 유동적인 모습이다. 온라인의 경우 오프라인 점포에 비해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어 그 비용을 식자재나 서비스에 투자,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오프라인 못지않은 프리미엄급 구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재료와 과정의 차별화
냉동제품보다 신선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간편성보다 품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품질을 완성하는 것은 좋은 재료와 과정이다. 이에 프리미엄 외식업 프랜차이즈에서는 신선한 재료와 현장에서의 조리과정을 전체 브랜드 가치의 중심에 세우며 어필한다. 공산품이 아닌 자체적으로 개발한 재료나 원료로 만든 메뉴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다. 


현장의 서비스
현장에서의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프리미엄의 급을 결정한다. 비슷한 프랜차이즈라 하더라도 본부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단순히 제공받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성을 가지면 가치가 더 올라간다. 이를테면 디저트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매일 갓 구워내는 빵을 판매하면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것이다. 현장성에 방점을 찍고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프리미엄 왜 인기일까?

다시 웰빙
가성비와 가심비가 유행하는 한편, 다시 웰빙과 함께 가성비를 겸한 프리미엄이 유행하고 있다.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무조건 고퀄리티만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퀄리티와 가성비를 조화롭게 찾아 합리적인 소비를 형성하는 추세다. 


차별화에 대한 니즈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는 과거 오픈만 하면 수익을 내는 아이템으로 통했다. 대형 점포를 열어 자본을 많이 투자할수록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은 획일적인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차별화를 원한다. 특화된 질 높은 서비스를 즐기며 휴식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문화의 변화
고객의 취향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변화도 아이템에 변화를 가져왔다. 사진을 찍기 위한 인스타그래머들의 취향 저격용 프리미엄 콘셉트도 있다. 과거 작고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소확행이 사회적으로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소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선택을 한다. 가성비가 완벽하게 뛰어나거나 아예 소비할 가치가 큰 제품 혹은 서비스에만 돈을 쓰는 것이다. 


신뢰라는 기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에 지갑을 여는 이유는 믿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다.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브랜드만의 기준과 철칙이 있는 곳에서의 소비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

 

 

프리미엄 아이템 빨간불은?

콘셉트와 콘텐츠 불일치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하면서 프리미엄의 가치를 구현하지 못하는 브랜드들이 많다. 콘셉트와 인테리어는 프리미엄을 추구하지만 실질적인 메뉴나 재료, 서비스에서는 프리미엄을 실천하지 않는 브랜드가 많은 것이다. 프리미엄 프랜차이즈를 찾는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맞게 콘셉트와 콘텐츠가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무리한 투자비용 
프리미엄을 이유로 초기 투자비용을 높게 책정해 놓는 경우가 있다. 콘셉트가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창업 초창기 지나치게 무리한 사항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선이 필요하다. 프리미엄 프랜차이즈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선과 혜택을 제시해놓는 브랜드도 많으므로 창업 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점주와의 소통
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적인 문제로 꼽히는 메뉴 돌려막기나 물류 등의 문제는 브랜드 본부 차원에서 준비와 관리를 잘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점포 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점주와의 소통이다. 각 점포의 상황과 매출, 운영방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입장차를 고려해 조율하고 소통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풀어갈 숙제라는 것이다. 

 

예비창업자에게
 

Point 1. 인터넷 정보에만 기대지 말라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겪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기에 웹서핑 등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 다른 면이 많다.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하는 곳 역시 마찬가지다. 사전에 자신이 목표로 한 방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곳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보거나 경험자들과의 정보 공유로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Point 2. 운영 방법론을 고민하라
창업을 하기 전 왜 폐점에 이르는지, 왜 운영이 힘들어지는지 등 부정적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잡았다면 성공보다는 창업 후 어떻게 버텨나가면서 자리를 잡을 것인지 고민해야 롱런할 수 있다. 망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면 성공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Point 3.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아이템은 피하라 
프리미엄이라고 초기 투자비용이 높거나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창업은 계획대로 좋게 운영될 수도 있지만 폐업으로 이어질 리스크도 있다. 그만큼 경제적 손실이 클 수 있다는 이야긴데 본인의 재정적인 여건을 고려해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규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Point 4. 상권과 아이템에 대해 파악하라
좋은 아이템에 적게 투자해서 그 이상의 수익을 얻어가려면 정확한 상권에 정확한 아이템을 위치시킬 필요가 있다. 본부 차원에서 상권을 분석해주긴 하지만 가맹점주 역시 이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꾸준한 관심과 정확한 판단은 목표점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Point 5. 혜택의 이면을 들여다 봐라
가맹비, 교육비, 로열티 면제 등은 많은 브랜드가 내세우는 공략이다. 3무 혜택을 주는 것은 단순히 창업을 유치하기 위함이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 없이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상생을 위해 이를 정직하게 이행하는 브랜드도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거품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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