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통했다. 줄서서 먹는 커피숍 <탐앤탐스> 청도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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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통했다. 줄서서 먹는 커피숍 <탐앤탐스> 청도 본점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4.08.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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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바이저 이정은, "하루 분으로 준비한 물량 동나 일시 품절되기도"

<탐앤탐스>가 중국에 진출, 문전성시를 이루며 연일 즐거운 비명이다. 중국 시장에서 디저트류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는 일반 한식의 성공과는 다른 의미를 가져다준다. 세계적인 기호식품인 커피와 베이커리를 통해 국내를 넘어 국제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방증이 되기 때문이다.

▲ 연일 매장을 찾는 고객들로 붐비는 <탐앤탐스> 청도본점 ⓒ 사진 <탐앤탐스>제공

지난 7월 말 오픈한 <탐앤탐스> 중국 청도본점.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탐앤탐스>의 중국 첫 매장인 이 곳은 줄줄이 방문하는 고객들 주문으로 커피와 프레즐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지며 커피 향과 빵 냄새, 사람들의 대화 소리로 가득 차고 있다.

오픈 후 3주가 채 되지 않은 이 매장은 첫 날 반나절 만에 600여 명이 몰린 이후, 매일 주문하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고 에스프레소 머신과 베이커리 오븐이 쉴 틈 없이 돌아갈 정도로 고객이 몰린다. 이에 오픈 10일 가량이 지나서는 결국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 재료가 예상보다 빨리 동나 한국에서 급히 추가 공수를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탐앤탐스> 청도본점은 본사 직영점 수퍼바이저인 이정은(29) 씨가 운영을 맡고 있다. 커피전문점 수퍼바이저는 매장 오픈에서부터 맡고 있는 수많은 매장들의 교육, 관리, 판촉, 직원 고충 상담에 이르기까지 매장 점장과 함께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수퍼맨’ 역할을 한다.

▲ <탐앤탐스> 청도본점 이정은 슈퍼바이저 ⓒ 사진 <탐앤탐스>제공

이 씨는 대기업 생산직으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사람과 커피가 좋아 시작한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선택, 열정과 실력을 인정 받아 <탐앤탐스> 매장직원에서 점장으로, 또 본사 수퍼바이저로 승진해 점포 오픈과 운영 관리에 임하고 있는 인재다. 나아가 현재 해외 매장 오픈과 관리 업무까지 담당하게 된 것.

이정은 씨는 “이번 중국 청도본점 오픈을 위해 <탐앤탐스>의 젊고 실력 있는 주요 해외사업 인력들이 오픈 수 개월 전부터 현지에 체류하며 매장 오픈과 직원 채용·교육까지 함께 준비했다”며 “한국에서 사랑받는 <탐앤탐스>의 맛과 서비스를 중국에서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중국인 직원들에게도 <탐앤탐스>의 운영 매뉴얼과 메뉴 맛을 그대로 전수하고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탐앤탐스> 중국 청도본점이 입점한 곳은 최근 청도시 청양지구에 새롭게 오픈한 고급 쇼핑몰로,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등이 밀집한 청양지구를 방문하는 중국 현지인과 관광객, 쇼핑몰 방문객 등 구매력 있는 다양한 고객층이 오가고 있어 중국의 고급 외식문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청도본점에서는 오픈 바 형태로 매장에서 직접 빚고 굽는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를 비롯, 커피 이외에는 그린티탐앤치노, 딸기스무디 등이 인기다.

이 씨는 또 “현지 시장조사 때 중국의 카페에서 가장 있기 있는 메뉴로 달콤한 빵 종류, 와플 등이 손꼽히는 것을 보고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픈 당일에는 반나절 만에 6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 외에도, 입점한 쇼핑몰의 오픈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베이커리 등 1일 판매분으로 넉넉하게 준비한 재료들이 일시 품절될 정도로 인기다”고 말했다.

<탐앤탐스>는 청도본점에서 배 리치스무디, 통궈(박) 스무디 등 현지 과일을 재료로 한 스무디 판매도 시작했으며, <탐앤탐스>의 클래식한 메뉴들 이외에 다양한 로컬 메뉴도 개발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청도 2, 3호점을 비롯해 북경(베이징), 광주(광저우) 등에도 <탐앤탐스> 매장 개설이 추진될 예정으로 있으며,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 대한민국의 커피 문화를 전파하는 데에 기여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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