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를 돕는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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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를 돕는 페이스메이커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0.02.23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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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상생지원팀 정항주 과장

전공을 살리면서 프로다운 일을 하고 싶었던 정항주 과장. 벌써 12년째 <커브스>와 함께하면서 파워 브랜드, 파워 점주를 만들기 위해 한 배를 탄 한 팀이라는 마음으로 늘 초심을 다하고 있다. 

운동을 전공한 정항주 과장은 <커브스> 트레이너로 6년, 본사 슈퍼바이저로 일한 지 6년된 12년차 직원이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커브스>의 매력에 빠지게 돼 지금까지 그 인연이 이어져 온 것.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늘 새로운 일을 하는 기분으로 앞으로도 점주와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예정이다. 

▲ <커브스> 상생지원팀 정항주 과장 ⓒ 사진 황윤선 기자

<커브스>와 함께한 12년
<커브스> 트레이너로 업무를 시작하며 6년차가 된 정항주 과장은 일을 하면서 좀 더 전문성을 가진 일을 하고 싶었다. 트레이너 업무도 전문성이 필요했지만, 운동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사에 입사해 슈퍼바이저가 되었고, 지금까지 일하면서 <커브스>에 대한 애정, 점주와 회원들을 위한 열정으로 일하고 있다. 직책과 명칭은 바뀌었지만 하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타 프랜차이즈와 달리 지점 관리도 하지만, 점주 및 트레이너 교육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정 과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다. 마라톤 선수가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것처럼, 점주가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매장관리는 물론 운동이나 회원 관리도 모두 처음이다 보니 방향을 잃었을 때 돕는 것이 바로 슈퍼바이저의 역할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 과장은 관리하는 지점과 한 배를 탄 한 팀이라고 생각하며 일한다. 사람이 중심이다 보니 가끔은 서로 마음이 맞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베테랑답게 시간을 두면서 천천히 진심을 보여준다.

 

60대 점주의 오픈으로 확인한 브랜드 파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일해온 만큼 에피소드도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60대에 지점을 오픈했던 점주다. 독특한 운동 패션으로 회원이었을 때부터 기억에 남았는데, 지점을 오픈하는 놀라운 열정을 보인 것. 그보다 더 놀랐던 것은 100% 세일즈를 달성하면서 그 어떤 점주보다도 지점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전공했거나 젊은 점주가 지점 운영을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편견을 완전히 깨뜨린 것이다.

이후 정 과장은 해당 점주 못지 않게 <커브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더 큰 애정과 신뢰를 가지게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냉혹한 창업 시장에서 60대 점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바로 <커브스>의 브랜드 파워였기 때문이다. 

정 과장의 업무 노하우는 슈퍼바이저인 듯 아닌 듯 지내는 것. 점주와 슈퍼바이저가 스케치북에 함께 그림을 그리지만, 그 색칠은 오롯이 점주의 역할로 남겨두는 것이다. 그래서 <커브스>의 각 지점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의 주체는 본사가 아닌 점주다. 재미있는 이벤트들을 끊임없이 만들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덕분에 많은 회원들은 <커브스>를 통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과 행복까지 얻고 있다.

▲ <커브스> 상생지원팀 정항주 과장 ⓒ 사진 황윤선 기자

운동보다 중요한 교감과 관계
<커브스>는 운동을 가르치고 배우는 게 아니라 교감과 관계로 함께하는 곳이다. 그래서 정 과장 역시 이 부분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데, 최근에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알게 됐다. 집 근처에서 <커브스>가 오픈을 하게 돼 어머니의 회원권을 끊어드린 것. 운동도 하고 매장 상황도 몰래 알아보려던 것이었는데, 어머니가 운동을 다녀오신 뒤 정체가 탄로났다고 말씀하셨다.

깜짝 놀라서 설명을 들어 보니 어머니에게 친절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모습을 보고 정 과장이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오해하신 것. 지금도 정체를 모르는 지점의 점주와 트레이너는 한결같이 어머니에게 친절해 집에 들어오는 과일이나 먹거리가 있으면 가장 먼저 <커브스>에 갖고 가실 정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 과장은 다시 한 번 교감과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운동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지만, 운동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교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 과장의 목표는 더욱 프로답게 교육하고 프로다운 커리어를 쌓는 것이다. “제가 가진 지식을 알려주고 공유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더 효율적으로 운동해 나가는 과정을 저희 팀, 본사와 함께 성장시키면서 <커브스>를 더 큰 파워를 가진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하고 싶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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