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에 대한 신뢰가 다점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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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 대한 신뢰가 다점포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01.2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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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통닭> 건대점

<봉구통닭> 건대점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상권인 만큼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들이 반가워할 앤티크풍이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몄다. 스테이크를 주문해야 할 듯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치킨과 맥주, 그리고 와인을 즐기는 느낌도 특별하다. 오픈 이후 매일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는 배경이다.  

▲ <봉구통닭> 건대점 ⓒ 사진 김효진 기자

 
자꾸 손이 가요 
건대 핫플레이스로 점점 입소문나고 있는 <봉구통닭> 건대점. 입구부터 고급 레스토랑인가 치킨집인가 헛갈릴 정도로 럭셔리하고 각별한 느낌이다. 오픈 1개월 째인 <봉구통닭> 건대점을 운영하는 박창수 점주는 모기업인 (주)보고싶다의 감성주점 브랜드 <지금, 보고싶다> 건대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다점포 점주인 것이다. 

“<지금, 보고싶다>를 운영하던 중 본사에서 치킨 브랜드를 론칭하길래 관심갖고 지켜봤습니다. 이왕이면 같은 골목에 매장을 내면 2개라고 해도 관리가 훨씬 수월할 테니까요. 신림역점 오픈 때 가서 보니 인테리어가 멋져서 마음에 들었어요. 치킨도 처음엔 특출난 정도는 아니라고 여겼는데 계속 손이 가게 되는 마력이 있더군요. 사이드메뉴가 색다르고 단가도 높지 않아서 이거면 되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희망대로 <지금,보고싶다>와 같은 골목에 자리가 났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결정했다. 테이블세팅지에 건대점에서만 하는 SNS이벤트를 진행하고, <지금, 보고싶다> 고객들에게도 <봉구통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샹그리아 쿠폰을 증정했다. <지금, 보고싶다> 고객들이 2차로 <봉구통닭>을 이용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SNS이벤트는 비주얼이 훌륭한 <봉구통닭> 메뉴들을 눈으로 한번 먹고, 주류 한 잔까지 서비스로 제공받으므로 반응이 좋다.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인테리어와 함께 3가지 요리로 구성된 세트 메뉴도 매우 인기높다. 

▲ <봉구통닭> 건대점 ⓒ 사진 김효진 기자

이런 장사 해봐야지
“장사는 처음”이라지만 박창수 점주의 뜻은 늘 창업에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도 이런 장사를 해봐야지’라며 주의깊게 보곤 했다. 군 전역 후 일반 회사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이제는 내 사업을 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 서자 창업을 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지금, 보고싶다>가 박창수 점주가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창업에 대해 조사하고 준비해온 덕분에 직원이 어떤 바람을 갖고 있는지, 직원으로서 어떤 마인드를 갖춰야 할지 잘 안다. 오너 입장은 직원 입장일 때와는 차이가 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어떻게 하면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톡톡히 누린다. 

<지금, 보고싶다>와 <봉구통닭> 등 2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탄탄한 본사에 대한 신뢰는 더욱 단단해졌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요소가 상권이고, 그 다음 가성비와 트렌드에 맞는 인테리어인데, (주)보고싶다의 브랜드들이 그 점을 만족시킨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현장에서 번거로움을 덜 수 있도록 레시피가 좀 더 간단해지기를 기대한다.

 

▲ <봉구통닭> 건대점 박창수 점주 ⓒ 사진 김효진 기자

박창수 점주가 이르길…
본사도 점주도 서로 노력해야 

프랜차이즈 본사의 시스템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점주가 나서서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매장 앞에 심술병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꾸며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장에 들어오면 맛과 멋이 있다는 걸 아는데, 그러자면 일단 들어와야 하니까요. 고객이 호기심에서라도 매장에 들어오게끔 유도하는 전략으로 점점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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