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장인이 공들인 결정체
상태바
42년 장인이 공들인 결정체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0.01.17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셜 특집ⅡⅠ시니어창업을 말하다 : 강남로하스 <강남교자>

국수를 좋아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특히 호불호 없이 전 연령대가 좋아하는 국수가 바로 칼국수다. 부드러운 맛과 건강한 재료 덕분에 칼국수는 3대가 함께 즐긴다. 작은 평수와 소자본으로 부부창업, 가족창업, 시니어창업 등에 특히 적합하다.

▲ <강남교자> ⓒ 사진 업체제공

42년 칼국수 인생이 만든 최고의 맛  
칼국수만 42년째 만들고 있는 신철호 대표는 화학조미료만 잔뜩 들어있던 칼국수를 계승발전해서 한식 칼국수로 정착시켰다. 1977년 명동교자에 입사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될 기틀을 가꿨고, 12년 전에 자신의 브랜드 <강남교자>를 론칭했다.

진한 닭육수와 고기, 호박 등 건강한 재료들이 듬뿍 든 강남교자 칼국수 맛은 강남 일대 직장인, 주민은 물론 지방에서도 올라오는 단골이 생길 정도였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적당한 매운 맛의 비빔국수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면과 맛을 자랑한다. 만두와 함께 여름에는 콩국수가 베스트 메뉴다. ‘이 맛있는 걸 가까운 데서 먹으면 좋겠다’는 단골의 희망에 신철호 대표는 프랜차이즈를 결심했다. 어떤 광고도 홍보도 없이 3년 만에 직영 3개, 가맹점 28개가됐고, 12월에 3개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철호 대표는 “시중 프랜차이즈가 많이 나오지만 핫한 브랜드는 금방 떴다가 지니까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시니어창업자들은 연배가 있어서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렵습니다. 안정된 아이템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라면서 칼국수가 안정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교자>는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폐업한 매장이 없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 <강남교자> ⓒ 사진 업체제공

음식은 정성
신철호 대표는 칼국수가 안정된 창업 아이템이며 면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기 때문에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얘기했다. 젊은이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지만 많은 음식을 먹어본 40~50대 들은 소화가 잘 되고 몸에 부담이 적고 부드러운 음식을 찾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교자> 칼국수는 진한 국물에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면서 건강해지는 느낌마저 있어 한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단골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다. 가맹점주들도 먹어보고 이 정도면 자신있다고 창업 의욕을 보일 정도다. 조부모-부모-손자 3대가 찾아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신 대표는 “칼국수는 재료 성격도 알아야 합니다”라면서 제품 하나하나 특징 살려 맛을 내는 것이 조리기법이라고 설명한다. 42년 동안 음식을 만들면서 재료 원료의 특성을 체크해 MSG는 거의 빼고, 이 재료를 조리할 땐 어떤 조리기법이 원맛을 살릴 수 있나 연구했다. 육수개발만 3년, 재료 맛과 국물 맛의 조화를 고민한 끝에 6시간 푹 고아 만든 닭육수는 진하디 진해서 일반 칼국수보다 약간 가늘게 면을 뽑아 사용해서 더욱 맛이 잘 밴다. 가맹점에는 OEM으로 공장에서 공급하고, 신철호 대표가 매달 직접 가서 철저하게 점검한다. 

▲ <강남교자> ⓒ 사진 업체제공

레시피 숙달만 하면 만사 OK
신 대표가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레시피 정리다. 비율을 맞춰서 만들어낸 레시피를 철저하게 숙달하면 몇 년을 고생해서 탄생한 본점의 메뉴와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음식에 대해 전혀 몰랐던 SV들도 훈련의 결과로 본점과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으니 점주들도 아무리 오래 걸려도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다. 직영점 2주 교육을 비롯해 현장에서도 SV가 1달에 1번 정도 교육 점검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재교육을 하므로 시니어창업자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중요한 건 가맹점주가 음식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철호 대표는 “점주가 직접 들어가면 10% 정성이 가미됩니다. 재료 손실도 적고 직원도 긴장하게 되니까요. 더욱이 지금은 인건비 때문에라도 점주가 모든 일을 할 수 있어야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남교자>는 최근 영업팀을 보강하고, SV를 보충했다. 내년에는 R&D센터를 오픈하면서 칼국수 외의 다른 메뉴 연구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  시니어창업을 위한 경쟁력은?
1. 칼국수라는 아이템 자체가 전국민이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2. 건강한 재료
3. 가족 고객 응대 

  자사 브랜드의 창업지원 혜택
창업자들의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인테리어비용을 실비로 제공하고, 한시적으로 가맹비를 받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