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이 트렌드를 만났다!
상태바
정통이 트렌드를 만났다!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9.11.29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셜특집Ⅰ한식프랜차이즈의 롱런 비책 : <군산오징어>

1988년 서울 석촌동 테이블 7개의 가게에서 시작한 <군산오징어>가 지금처럼 오징어 요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김경자 창업주는 ‘손이 짠 사람은 절대 음식점을 해서는 안 된다.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음식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나눔의 철학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다. 내 가족의 밥상에 올릴 수 있는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들로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해왔더니 어느덧 연간 120만 명이 찾는 맛집이 됐다.

▲ <군산오징어> ⓒ 사진 업체제공

기분좋은 매운맛
오징어를 안 먹는다 해도 <군산오징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오징어 전문점 <군산오징어>는 무려 30년이나 된 역사를 자랑한다. 낙지볶음, 아구찜과 나란히 출발했지만 낙지볶음은 시대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해 쇠퇴했고, 아구찜은 로컬 푸드에서 더 발전하지 못했다. 오징어불고기가 대표 메뉴인 <군산오징어>만 지역 맛집에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군산오징어>는 우리의 맛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시그니처 메뉴 오징어불고기를  대표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깔끔하고 건강한 맛의 요리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공간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분 좋은 매운맛’이라는 브랜드 모토는 사업 초기에 단골 고객이 직접 지어준 <군산오징어>의 별칭이 됐다.

그 맛의 근간이 되는 30여년 전통의 비법소스는 <군산오징어>만의 맛의 철학을 담아 인위적인 캡사이신을 배제했다.  최고 품질의 고추장과 고춧가루, 마늘이 함유된 양념으로 혀끝에서 알싸하게 느껴지는 감칠맛은 고객들이 땀에 젖어 나가면서도 “맛있어요”라며 엄지를 들게 한다.

▲ <군산오징어> ⓒ 사진 업체제공

변할 것과 변하지 않을 것 
안석배 대표는 <군산오징어>의 장수 배경에 대해 “정통을 고수하면서도 트렌드를 받아들여서”라고 얘기했다. 30년 동안 반짝 떴다가 사라지는 많은 외식 브랜드를 보면서 ‘차별화를 두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안석배 대표는 100년 이상 이끌어 갈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첫걸음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여 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존재하는 이유인  ‘올바른 식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100년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핵심가치를 만들어 실천하여 왔다. 변하지 말아야 할 전통과 변해야 할 것을 구분하여 균형을 이룬 것이다. 

<군산오징어>의 핵심 역량인 ‘기분 좋은 매운맛’은 유지하되 현대에 맞게 매운맛을 3단계로 등급화했다. 오삼불고기, 오낙불고기, 오징어우삼겹 등 오징어 요리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메뉴의 다양성을 추구했다. 오징어숙회, 오징어만두, 오징어새우튀김, 오낙전골, 오징어버섯불고기전골, 오곱새 등 어느 연령대든 어떤 취향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준비했다. 담백한 맛부터 엄청나게 매운 맛까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온 가족이 함께 외식을 즐기러 온 경우가 많다. 잠실 본점 경우 3대를 넘어 4대 가족이 꾸준히 찾아올 정도다.

▲ <군산오징어> ⓒ 사진 업체제공

내실과 안정 
<군산오징어>의 장수 배경 중 또 하나는 오징어라는 재료에 있다. 삼겹살, 치킨 등은 구제역, 아프리카열병, 조류독감 등 한번 닥치면 속수무책인 재료에 비해 오징어는 안정적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어획량이 줄어들었고, 특히 2016년 이후 ‘금징어’라 불리울 정도로 오징어 원물 가격의 인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외 우수 선사(船社)들과 계약을 통해 양질의  오징어를 확보했다.

덕분에 가맹점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하고 있다. 또한,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반찬류는 셀프서비스로 운영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이런 전통과 변화를 적절히 적용하면서 2018년 한국 소비자 만족 지수 1위와 2019년 대한민국 고객만족 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했다.

 2012년 이후 부터는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 식사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군산오징어>의 ‘기분 좋은 매운맛’을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홈쇼핑사와 소셜 매체들을 통해 최근 200%~300% 이상씩 성장을 하고 있다. 

요란한 홍보 없이 차근차근 성장해온 <군산오징어>는 ‘내실’을 내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불황과 더불어 임대료, 식재료, 인건비의 증가 등 3중고를 겪는 외식 시장에서 내년도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 예상되면서 확대보다는 내실로 사업의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 <군산오징어> ⓒ 사진 업체제공

     Tip    
  가장 인기 있는 메뉴 

1. 오징어불고기류
2. 오징어튀김
3. 전골류

  우리 브랜드의 매력 포인트  

1. 30년 전통의 군산오징어 맛의 철학이 담긴 비법소스
2. 외식전문점의 본질인 ‘정직한 식재료에 대한 고집스러움’과 고객과 대외 인증기관을 통해 인정받은 ‘정성 어린 고객서비스’
3. 연간 120만 명의 고객을 통해 검증된 맛집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