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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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의 고전
  • 지유리 팀장
  • 승인 2019.10.1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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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우동집> 하남 시청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분식의 매력이다. 더군다나 우동, 김밥, 돈가스 등 골라 먹는 재미는 후한 덤이다. 탱탱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 인심 후한 양까지. <수유리우동집>은 우리가 오랫동안 사랑한, 그리고 사랑할 대표 분식점이다.  


 

▲ <수유리우동집> 하남 시청점 ⓒ 사진 지유리 팀장

맛으로 승부
<수유리우동집> 하남 시청점은 지난 8월에 문을 열었다. 석지훈 점주는 직장에서 14년간 근무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런 그가 외식업에 관심을 보인 건 사내 외식사업부를 통해서였다. 그 후 그는 첫 창업으로 고깃집을 열었다. 하지만 일손이 많이 가는 고깃집의 특성상 높은 인건비가 변수였다. 자연스레 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점포를 구상하게 되었고, 당시 <수유리우동집> 대표와의 친분을 통해 현재 하남 시청점의 점주가 되었다.  

“닭이나 고기 같은 경우는 파동의 영향으로 좀 겁이 나더라고요. <수유리우동집>은 대중적인 메뉴이면서 질리지 않는 맛이 가장 큰 매력 같아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수유리우동집> 하남 시청점은 주변 편의시설이 즐비한 상권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다. 이에 지난 9월부터 석 점주는 새벽 3시까지 연장 영업을 하고 있다. 자정에도 홀이 만석일 정도로 찾는 손님이 많아 석 점주가 내린 특단의 조치다. 또한 석 점주는 홀을 찾는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로 내부 곳곳에 핸드폰 충전기 거치대와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점포와는 차별화되게 기계를 이용해 김밥을 만들고 커팅을 하고 있다.

덕분에 손님이 많은 바쁜 시간대에는 직원을 대신할 만큼 수월한 인력수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초음파버블 세척기를 활용한 주방 내의 철저한 위생관리로 손님들에게 쾌적하고 깔끔한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 <수유리우동집> 하남 시청점 ⓒ 사진 지유리 팀장

지치지 않고 천천히   
점포 문을 연 지 한 달여의 시간이지만 벌써 단골손님이 생길 만큼 하남 시청점은 내방 손님이 많다. 석 점주는 인상에 남는 손님으로 하루에 꼬박 4번 배달 주문을 하는 손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인근 오피스텔에 계시는 분인데 주로 배달을 하세요. 야식까지 하루에 4번 저희 메뉴를 드시는 분인데 그분을 보면 ‘정말 우리 음식이 질리지 않는 메뉴구나!’라고 감탄하곤 해요.”

석 점주는 점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일로 직원 관리를 꼽았다. 9월부터 연장 영업을 하면서 자칫 직원들이 힘들지는 않을지, 과중한 업무가 손님들의 안일한 서비스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석 점주는 시간대별로 직원들의 업무를 철저히 분리해 과업무로 직원들이 지치지 않게 꼼꼼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석 점주는 창업 전 취미였던 낚시나 골프 등의 여가생활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연장업무로 하루가 피곤하긴 하지만 늦은 시각 점포를 찾는 손님들을 보면 그저 고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한다. 끝으로 석 점주는 연말까지 현재의 하남 시청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후 현재의 상권에 2호점을 오픈해 다점포 점주가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 <수유리우동집> 하남 시청점 ⓒ 사진 지유리 팀장

석지훈 점주가 이르길…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창업하기에 어려운 시기이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분명 기회의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INFO> 주소  경기 하남시 대청로 15 오피스텔트레벨 1층 110호  전화  031-792-0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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