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 위반 800건 육박..1위 <BBQ>, 2위 <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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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법 위반 800건 육박..1위 <BBQ>, 2위 <B.H.C>
  • 박현주 기자
  • 승인 2019.09.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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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교육 미이수, 이물질 혼입,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등

최근 5년 동안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8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동민(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적발된 위반 사례는 총 797건이었다.

2015년∼2018년의 4년간 연평균 위반 건수는 185건이었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위생교육 미이수 사례(169건)가 가장 많았고, 조리시설·식재료 등 비위생(90건), 이물질 혼입(81건),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판매(32건)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행정적 미숙함도 나타났다.

면적 변경을 신고하지 않고 영업장 외에서 영업을 하거나(121건) 구청에 폐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장을 닫는 경우(113건)도 조사됐다. 청소년 주류제공 사례도 81건 있었다.

위반 사례에 대한 조치 현황을 보면 과태료 부과 처벌(319건)이 가장 많았고, 시정명령(200건), 영업소 폐쇄(104건), 영업정지(89건)가 뒤를 이었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업체는 늘어가고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30개 치킨 업체 중 61개 업체가 2회 이상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 업체는 위생교육 미이수로 2015년부터 3년 연속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업체별로 보면 비비큐<BBQ>의 위반 사례가 1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 업체별 위반 현황>

이어 비에이치<B.H.C>는 116건, <교촌치킨>(91건), <페리카나>(84건), <네네치킨>(81건), <호식이 두마리 치킨>(67건), <또래오래>(64건), <굽네 치킨>(62건), <치킨매니아>(49건)가 뒤를 이었다.

기 의원은 "국민의 대표 간식 치킨 위생은 중요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라면서 "위생교육 이수, 유통기한 준수 등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당국과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창업 단계부터 위생 관련 교육 및 상담을 성실하게 실시해 업주의 부주의로 인한 행정처분을 줄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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