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에 담은 원칙과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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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에 담은 원칙과 정성
  • 박기범 기자
  • 승인 2019.05.2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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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우동집> 길동점

가맹점 창업은 경험이 없어도 본사의 교육을 받으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수유리우동집> 길동점 정세균 점주는 불편하고 힘들어도 본사가 가진 원칙과 정신이 마음에 들어 창업에 나섰다.  

▲ <수유리우동집> 길동점 ⓒ 사진 업체 제공

위기를 극복하며 얻은 자신감  
몇 년 전 창업을 준비하던 정세균 점주는 자주 오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우동집을 보게 됐다. 규모는 작아도 손님이 많았고, 맛도 일품이었다. <수유리우동집>과 정세균 점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당시 본사 교육이 한 달이었는데, 정 점주는 자청해서 다섯 달 동안 교육을 받았다. 교육 기간 동안 정 점주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수유리우동집>의 진심을 확인했다. 정 점주는 본사 교육 후 2011년 상계점, 2014년 중계점, 2017년 길동점을 차례차례 오픈했다. 하지만 문어발식 확장은 아니다. 수익이 나지 않아도 <수유리우동집>이 가진 원칙에 대한 믿음으로 1년 이상 노력하며 견딘 결과였다. 

교육 후 매장을 오픈했지만, 첫 달부터 수익이 저조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자 주변에서는 업종 전환을 권유했다. 하지만 정 점주는 본점에서 배운 것을 떠올리며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요리 실력과 태도 등을 점검하며 개선했다. 그리고 장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정말 고마워서 진심을 다했다. 그러자 손님이 늘기 시작했고, 1년이 지나자 수익이 상승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자신감이 생긴 정 점주는 3호점까지 오픈하게 된 것이다. 

“힘든 일을 극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진심을 강조하는 <수유리우동집>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수유리우동집> 길동점 ⓒ 사진 업체 제공

이익보단 손님을 남기려는 마음 
<수유리우동집>은 가맹점들도 직접 조리를 해서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정성이 담긴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정세균 점주는 오히려 이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재료비를 아끼는 것도 아니다. 가장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해요. 정성이 담긴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다고 해주실 때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길동점은 오픈 2년이 지나자 매출이 상승하며 자리를 잡았다. 특히, 배달 주문도 많은데, 배달 앱 후기에는 손님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점주의 믿음은 길동점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 중이다. 정 점주는 올해 길동점 매출이 더 증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식재료와 정성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장사를 할 것입니다. 이익보다는 손님을 남기면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길동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 <수유리우동집> 길동점 정세균 점주 ⓒ 사진 업체 제공

정세균 점주가 이르길…
내 안에서 문제를 찾자
장사가 안 될 때 원인을 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태도, 음식, 매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먼저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음식을 점검해야 합니다. 수시로 음식을 점검하면서 개선하면 좋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INFO> 주소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 1107, 103호(길동, 강동역SK허브)   전화  02-47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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