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과 마음을 나누는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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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 마음을 나누는 커피 한 잔
  • 박기범 기자
  • 승인 2019.04.16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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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 군자점

엄마들이 커피를 마신 뒤 아이들이 흘린 과자 등을 직접 청소하는 카페가 있다. 점주가 그냥 두라고 해도 엄마들은 괜찮다며 밝게 웃는다. 커피 한 잔으로 깐깐한 엄마들과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피베이> 군자점의 비밀을 공개한다.  
 

▲ <커피베이> 군자점 ⓒ 사진 박기범 기자

안정적 일자리를 버리고 도전한 창업 
카페 창업은 누구나 한 번쯤 갖는 로망이다. 한재석 점주도 마찬가지였다. 공공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던 한 점주는 평소 로망이었던 카페 창업을 위해 모든 것을 정리했다. 퇴사 후 한 점주는 각종 박람회나 설명회에 참석하고 여러 가맹본사와 상담을 하며 창업을 준비했다.

그리고 평소 자신이 자주 왕래하던 군자역 상권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분석했다. 그러던 중 한 점주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은 것이 <커피베이>의 교육 시스템이었다. 첫 창업인 한재석 점주에게 이론과 현장 실습이 균형 잡힌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커피베이>는 본사에서 5일 동안 교육을 하고, 현장에서 4일 동안 실습을 한다. 여기에 전담 슈퍼바이저들이 방문 교육도 한다. 

한 점주는 “<커피베이>를 만나고, 처음 창업을 하는 제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교육도 좋았고, 오픈 준비할 때도 슈퍼바이저가 저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주셨어요. 지금도 저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커피베이> 군자점 ⓒ 사진 박기범 기자

정이 넘치는 동네 사랑방으로 인기
<커피베이> 군자점 주변은 가구거리이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 <커피베이>가 오픈을 했을 때에도 손님들이 가구점으로 오해하고 지나치기도 했다. 오픈 초기에 손님들이 많지 않았지만 한 점주는 초조해하지 않고 한번 오신 손님이 두 번 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한 점주는 늘 밝게 인사를 하고, 한 번 주문한 메뉴를 기억하고, 주부 고객들과는 육아 수다도 떤다. 점포 곳곳에 인형이나 작은 소품을 이용한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다. 어르신이나 아이들 때문에 자리를 뜨기 힘든 고객이 오면 직접 서빙도 해준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점포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이런 배려에 손님들은 감동했고, 단골이 되면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오는 일이 많아졌다. 주부 고객들은 한 점주에게 어린 딸이 있는 것을 알고 자녀들이 사용하던 장난감이나 옷도 선물한다. 그렇게 <커피베이> 군자점은 동네 사랑방이 되었다. 
한 점주는 <커피베이> 군자점이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라 정을 느끼며, 모두가 소통하는 편안한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커피 맛에 대해 칭찬을 받을 때도 기분이 좋지만, 손님들이 자주 찾아오고 마음을 나눌 수 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게 본사의 시스템에 점주의 차별화 노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커피베이> 군자점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성장했다. 

한 점주는 “손님이 아니라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어요. 특히, 이곳은 동네 상권이라 사람 간의 ‘정’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정이 넘치고 사장과 손님이 밝게 인사할 수 있는 그런 카페로 성장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커피베이> 군자점 한재석 점주 ⓒ 사진 박기범 기자

한재석 점주가 이르길…
손님들과의 공감이 중요

손님들에게 하나라도 더 드리려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서야 손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손님들이 저를 챙겨주는 일도 생기더라고요. 너무 이익만 따지지 말고 손님들과 공감하려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소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512 1층  
전화  02-467-7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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