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정간편식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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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정간편식 어때?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5.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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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을 먹는 것이 어느새 일상이 됐다. 최근 1인 가구증가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간단하게 조리해 섭취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가정간편식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열기를 더하다
최근 식품업체를 비롯해 외식 프랜차이즈까지 가정간편식(HMR)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설렁탕부터 장아찌를 포함한 반찬, 국, 탕, 찌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본죽>, <스쿨푸드>, <한촌설렁탕>, <풀잎채>, <진이찬방>, <국선생> 등을 포함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그동안 점포에서 포장을 하는 고객 비중이 높았다”며 “이에 발맞춰 고객이 보다 간편하게 가정에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 제품을 개발해 2017년 출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촌설렁탕>이 판매하고 있는 메뉴는 설렁탕, 곰탕, 육개장 등이 있다. 이어 <스쿨푸드> 관계자는 “밑반찬으로 제공됐던 장아찌가 인기를 끌었다”며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장아찌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2년 처음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한 <본죽>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죽제품을 비롯해 쇠고기 장조림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유통·판매하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가맹점 수익 돕는 가정간편식(HMR)
각 업체에서 개발·유통·판매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은 가맹점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간편식으로 인해 점포 내 다른 상품의 판매가 감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활용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점포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촌설렁탕> 포장류 매출은 가정간편식(HMR) 제품 출시 후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하며 가맹점주들의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울러 <스쿨푸드>와 <본죽>의 가정간편식(HMR) 제품도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본죽>에서 판매하는 ‘아침엔 본죽’은 2012년 37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만 567만개 판매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1440만개에 달한다. <본죽> 관계자는 “점포에서 즐기는 메뉴 그대로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가맹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 3조원 넘을 것 
외식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장기불황으로 인한 외식 감소, 일반가구의 소비패턴 변화 등에 의해 지속·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식품, 유통,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프리미엄 제품과 밑반찬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쿨푸드> 관계자도 “간편식 제품을 통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죽>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건강한 프리미엄 간편식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  채널을 넓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김가네>와 한식 뷔페 프랜차이즈 <풀잎채>도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풀잎채>는 지난해 반찬업체인 <마스터키친>을 인수하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연잎 멍석말이 돈구이’, ‘별미반찬 산들나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김가네>는 생산 공장을 남양주로 확장·이전해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식품, 유통, 프랜차이즈 기업의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Tip.  가정간편식(HMR) 시장 ‘쑥쑥’

‘가정간편식(HMR)’이란 Home Meal Replacement의 번역어로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제조한 ‘간편한 식사 대용품’을 뜻한다. 과거 가정간편식(HMR)은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프리미엄 제품도 함께 출시되고 있다. 아울러 가정간편식(HMR)은 배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09년 71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가정간편식(HMR) 시장규모는 지난해 2조 3000억원을 넘어섰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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