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보다는 즐거움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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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는 즐거움이 우선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8.02.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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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봉이통닭> 인천부평역점
 

<또봉이통닭> 인천부평역점의 김도훈 점주는 오랜기간 종사했던 의류도매시장 일을 그만두고 돌연 외식창업에 뛰어들었다. 얼핏 개연성이 없고 무모하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요리에 대한 그의 열정과 본사의 지원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준다.  
 

 

열정의 한계를 맞다
<또봉이통닭> 인천부평역점의 김도훈 점주는 오랜시간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에서 일하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밤낮이 바뀐 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그런 그에게 한 지인이 인천부평역 앞에 위치한 바비큐전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포를 보여주며 창업을 제안했다.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에 나온 레시피를 곧잘 따라하던 그는 창업을 결정한다. 이후, 수시로 점포를 오가며 주변상권과 유동인구를 파악, 철저하게 수익률 분석까지 마치며 바비큐전문점을 양도인수 받는다. 역 앞에 위치한 점포는 바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하상가가 위치해 있기도 한 이곳은 많은 유동인구와 더불어 안산에서 넘어오는 근로자들까지 저녁시간에 한 번에 몰려드는 특성을 갖고 있다. 레시피 개발부터 식재료의 준비, 그리고 바비큐 특성상 미리 초벌을 해 놓아야 하는 과정까지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김 점주는 지난 3년간 함께 일해 온 점장과 의논 끝에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찾아 나섰다. 무엇보다 운영이 수월할 것, 창업비용이 부담되지 않을 것, 갑질이 없을 것. 김 점주는 세 가지에 주안점을 뒀다.


길을 제시한 본사
그런 가운데 김 점주는 점장의 추천으로 <또봉이통닭>을 눈여겨 보게 됐다. 이후 열 군데가 넘는 브랜드를 두고 맛, 운영난이도, 창업비용 등을 면밀히 비교·분석했다. 하지만 처음 맛본 <또봉이통닭>만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특히 합리적인 창업비용과 집기, 인테리어, 오픈일자까지 점주를 배려하는 본사의 상생정신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된 창업, 열정적인 김 점주에게 본사의 지원은 시너지효과를 가져왔다. 본사와의 합의 아래 기본 가이드 레시피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재료를 추가하는 등 나름의 노하우를 더했다. 예로 떡볶이 하나를 시킬 시 스위트콘, 신선 김말이, 깻잎, 만두, 메추리알 등 기존 레시피에 없던 식재료를 첨가해 푸짐하게 대접했다. 물론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는 게 김 점주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빠른 김 점주는 상황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맥주를 마시는 고객에겐 한치, 감자튀김, 땅콩 등을 제공하는 등 주종에 맞는 안주를 서비스한 것. 이에 고마움을 느낀 고객들은 도리어 술을 한잔 더 주문하거나 단골이 됐다. 특히 본사의 메뉴와 별개로 김 점주의 레시피로 만든 메뉴도 매출상승에 기여했다. 이는 본사메뉴와 별개로 점주가 개인 레시피로 조리해 판매할 수 있는 ‘사장님 특별메뉴판’ 제도를 운영 중인 본사의 정책덕분이다. 상권과 단골 성향에 따라 메뉴를 추가하거나 빼는 등 유기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한 것. 상생에 기초한 본사의 지원과 김 점주의 열정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인천부평역점은 1등 가맹점을 넘어 올바른 본사와 가맹점주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또봉이통닭> 인천부평역점 김도훈 점주

김도훈 점주가 이르길…
장사는 자신이 하기 나름

먼저 점포에 문제가 있을 때 개선하고 발전해나가겠다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또 이러한 의지에 대해 본사의 지원도 중요하고요. 더불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노력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점포는 절대 혼자 운영할 수 없으니까요. 진심으로 직원들을 챙기다보면 보다 즐겁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겁니다.
INFO> 주소  주소 인천 부평구 광장로 24  전화  032-5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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