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프랜차이즈업계는 아시아 열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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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랜차이즈업계는 아시아 열풍 중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8.01.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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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에서 분짜까지
 

지금은 맞지 않는 옛말이 되었지만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먹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있었던 말일 것이다. 그래서 늘 새로운 맛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그래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맛, 신메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외국 음식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웬만해서는 외국 음식으로 생각하지도 않는 요즘, 이제는 나라가 아닌 지역의 음식이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흔한 메뉴, 양꼬치 
모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어가 된 ‘칭타오에 양꼬치’는 한동안 마니아처럼 여겨지던 양꼬치의 영역을 한층 넓혀 주었다.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에서는 흔한 길거리 음식이지만,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양고기가 꼬치가 돼 별미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몇몇 지역에서 맛집으로 통하던 매장들이 이제는 번화가라면 한두 개는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뿐만 아니라 여러 인터넷 쇼핑몰에 다양한 패키지로 판매되고 있어 이제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운영되고 있으며, 개인 점포, 푸드 트럭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Point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기 위한 향신료가 사용돼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갈린다. 칭타오에 양꼬치도 좋지만, 맥주보다는 독하면서도 향이 진한 중국 술과 마시는 것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쌀국수는 가라! 분짜의 시대가 왔다!
대표적인 베트남 음식이었던 쌀국수는 이제 저가형 브랜드까지 론칭되면서 흔한 음식이 됐다. 새로운 맛을 위해서 최근 분짜 매장이 점점 늘고 있다. 분짜는 하노이를 대표로 하는 북부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낸 국물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쌀국수를 적시거나 찍어먹는 음식이다. 분짜 역시 쌀국수와 마찬가지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만두와 야채볶음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분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벌써 100호점을 넘은 <에머이>, 
<분짜라임>, <분짜라붐> 등이 성업 중이다. 

Point  국물에 찍어먹는 면이 생면이기 때문에 기존의 쌀국수와는 다른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매장에 따라 연유를 사용해 독특한 맛이 나는 베트남식 커피 ‘쓰어다’를 판매하기도 하므로 평소와 다른 특별한 후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


 

 

매콤하게 맛있게, 마라탕
최근 훠궈와 함께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마라탕. 중국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재료를 가져가면 그것을 탕으로 끓여서 주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식재료만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데다가 맵기 조절까지 가능한데, 우리나라의 매운 맛과 다른 독특한 맛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특히 ‘고수’라고 불리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재료를 넣고 뺄 수 있어 여럿이 가도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다. 중국에만 300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탕화쿵푸>가 지난 4월 국내에서 론칭돼 쉽게 접할 수 있다.

Point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독특한 식재료가 많은 점이 특이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는 기본, 모양과 맛도 생소한 다양한 두부 재료와 면, 육류 부산물까지 있기 때문에 독특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급스럽게 즐기는 샤브샤브, 훠궈
중국에서도 꽤 고급 음식으로 통하는 훠궈는 중국 스타일의 샤브샤브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종류의 국물로 나누어진 그릇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먹는 것으로, 맵지 않은 국물부터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 국물까지 선택할 수 있다. 2014년 10월에 전 세계 100여개의 매장을 가진 <하이디라오>가 명동에 오픈했으며 지금은 강남에서도 성업 중이다. 다소 생소한 맛일 수도 있지만, 탕 그리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마니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Point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이다. 역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근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능하면 국물, 재료 모두 정통 중국식으로 운영되는 곳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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