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이단아, 원료시장에 가져온 혁신 (주)ES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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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이단아, 원료시장에 가져온 혁신 (주)ES기술연구소
  • 임나경 기자
  • 승인 2014.07.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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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ES기술연구소 KIKI ©사진 (주)ES기술연구소

(주)ES기술연구소는 향료, 천연색소, 농축액, 식품첨가물, 기능성원료의 배합과 단독 원료를 전자상거래와 B2B 오프라인을 통해 공급해오고 있으며, 1만20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어떤 식품회사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제조와 판매방식을 통해 혁신적인 기업운영을 도모해오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원료 재패에 이어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세계에서 원료가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이다.

▲ (주)ES기술연구소 민상대 대표

식품원료 제조·판매의 체질을 바꾸다
식품관련 분야에 문외한이던 (주)ES기술연구소 민상대 대표. 식품원료 회사에 취직해 배송에서부터 영업, 통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 영역을 넓히면서 식품 원료의 특성과 각종 기술에 대한 내용을 습득한다. 식품원료에 눈 뜨다보니 소비자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원료인 만큼 제조나 유통과정, 사용방법이 투명해야 함을 인식하게 됐다. 또 원료를 취급하는 회사에서 색소나 향료와 같은 분야도 함께 하면 보다 더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시 식품업계 분위기나 마인드는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 분위기였고, 어느 기업도 원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고객들과 공유하려하지 않았다. 민 대표는 결국, 식품원료 회사를 창업하고 업계에서는 전혀 시도하지 않던 전자상거래를 구축한다. 기존 식품원료 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후발주자의 묘책이었던 셈. 또 식품원료 업체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공하던 샘플링을 10g 단위의 소액단위로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무료로 주는 샘플링을 판매한다는 것이 업계 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ES입장에서는 샘플 판매비용으로 제품의 로고, BOX, 제품정보지, 용기, 라벨 등의 개발에 주력하는 등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했다. 식품 원료의 온라인 판매는 폭발적인 반응을 가져다줬고, 빅데이터를 축적시키는 기반이 됐다. 제품에 대한 고객 성향이나 나이, 업종, 계절, 시간, 요일 등에 따른 구매패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었고, 이는 곧 고객니즈를 위한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의 편리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급기야 해외 외식업체나 해외에 진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회사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식품원료 뿐만 아니라 향, 색소, 농축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제조, 판매했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원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에서부터 상담까지 파격적인 운영을 해나갔고, 이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주)ES기술연구소는 기업이 연구원이나 실험실이 없어 시제품을 만들지 못하거나 공장은 있는데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 업체, 자신의 점포만의 메뉴개발을 하고 싶은 점주, 원료를 대체하고 싶은 기업, 제품은 개발했으나 품목제조보고나 유통기한, 한글 라벨, 디자인, 로고, 홍보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 등등. 고객의 제품개발에서 홍보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갔다. 고객은 일반 개인 구매자에서부터 호텔이나 외식을 전공하는 조리학과 학생이나 급식업계, 일반 카페나 외식업소나 기업, 중소업체에서 대기업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구매 물량이 늘어나면 법인팀으로 단계를 옮겨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 선에서 디테일한 원료개발을 도모했다. 업계에서는 그야말로 찾아보기 힘든 영업방식이었다. 제품 개발뿐만이 아니다. 원료 용기로 사용하던 일명 ‘ES 땅콩튜브’는  고객들에 의해 개발된 제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했던 용기를 국제특허까지 내고 힘들게 들여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외식업주들이나 주부들로부터 인기다.  민 대표는 “제품은 물론, 용기나 카탈로그, 제품 진열, 판매 및 영업 방식 등에서 혁신을 거듭해오다 보니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 특히 식품박람회 등에 나가면 고객들이 ES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반갑게 찾아주실 때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식품원료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재패 야망
향후에는 각 제품에 대한 시연방법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민 대표. 고객과의 소통을 제품 개발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올해는 물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물류 구축에 주력하며, 고객이 실험실이 필요할 때언제나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공동실험실 운영도 목표로 하고 있다. 민 대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 가운데 개발실이나 실험실이 없는 업체도 많습니다. 이에 업체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각종 기자재를 들여오는 등 실험실 여건을 마련해 공동실험실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그는 또 영문 전자상거래도 운영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의 식품원료업체로 우뚝 설 생각이다. 하지만 식품은 나라별 식품관련 법규가 다르고, 사용하는 원료 사용여부에 대한 문화가 제각각이라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각 거점의 식품관련법을 취합해 현지화하는 등 5~10년까지 내다보고 이를 구축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항상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고 새로운 것을 연구, 개발해 나가는 민상대 대표. 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이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며, 식품원료 회사로서의 사명감과 끝없는 도전과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의 세계 재패의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 (주)ES기술연구소

기술상담 문의 (주)ES기술연구소 www.esfood.kr 1599-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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