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장찌개> 범계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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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장찌개> 범계역점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8.01.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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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가 성공의 밑거름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마음만 먹으면 한 달 안에도 오픈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이상 준비하며 성공의 기반을 다진 경우도 있다. <배부장찌개> 범계역점은 철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글·사진  김유진 기자
 

 

 

안정성에 주목한 선택
박철 점주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 이러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배부장찌개>는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찌개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 항상 가까이 두고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계절이나 유행의 변화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한 식사와 술자리를 겸할 수 있는 메뉴여서 매출이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메뉴인 ‘통생돼지 김치찌개’의 경우 2~3인분(소)이 1만4000원, 4~5인분(대)은 2만2000원밖에 되지 않아 가성비가 뛰어나다. 대학생이나 직장인 누구나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가격대다. 주 메뉴인 찌개 외에 사이드 메뉴도 술자리 매출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도 꼬막무침, 제육두부김치, 부채살육전 등 안주로 손색없는 사이드 메뉴가 테이블단가를 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점주의 예상이 적중한 것인지 임대료 월 690만원의 범계역점 매장은 평균 월매출 9000만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범계역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로데오거리 상권에 위치해 있는데, 점심식사나 저녁식사는 물론, 술자리를 위해 찾는 고객들이 새벽까지 이어진다. 덕분에 범계역점은 <배부장찌개> 가맹점 가운데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다. 고객층도 20대 젊은이뿐만 아니라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로데오거리의 젊은 유동인구와 더불어 인근 평촌 지역의 직장인들도 찾아오기 때문이다. 재방문율도 높아 점심에 식사하러 왔던 손님이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술 한 잔 하러 들르기도 한다. 박 점주에 따르면 일주일에 6번이나 방문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낮에는 밥집, 저녁에는 술집’이 된다는 <배부장찌개>의 콘셉트가 범계역점에서 고스란히 실현된 셈이다.

 

 

1년에 걸친 준비
범계역점의 성공은 결코 운이 좋아서 생긴 결과가 아니다. 뒷배경에는 박 점주의 오랜 기간에 걸친 노력이 숨어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한 달 안에도 충분히 오픈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1년을 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박 점주는 스스로 상권을 물색하고, 유동인구를 분석해 매출을 예측하는 등 전문 상권분석가 못지않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박 점주는 사업을 시작하기 1년 전부터 범계역 로데오거리 상권을 눈여겨보고 이 자리에선 어떤 장사가 잘 될지, 주변에 동종업소는 몇 개인지, 사람들이 언제 식사를 하러 오는지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쳤다. 지금의 범계역점 자리도 박 점주가 직접 선택한 것. 내가 장사를 할 자리이기 때문에 본사에만 맡겨둘 수 없었다는 게 박 점주의 설명이다. 또 한 가지 그가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인력관리. 보다 젊고 활기찬 인상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젊은이들로 구성원을 채웠다. 특히 서빙은 고객과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역할이므로 말투 하나, 표정 하나까지 신경 써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반찬 하나를 테이블에 내려놓더라도 젊은 친구들이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하며 서빙을 하니 서비스 품평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박 점주는 “직원들과의 합이 잘 맞아야 자연스럽게 서비스 질이 높아지고, 매출도 올라간다”며 인력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범계역점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제2매장, 제3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점주가 되겠다는 게 박 점주의 희망이다.

 

<배부장찌개> 범계역점 박철점주

박철 점주가 이르길…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세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퇴직금을 다 털어 오픈했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 문 닫는 경우를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가맹점도 내 사업이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상권도 꼼꼼히 분석하고, 책도 많이 읽어보세요. 브랜드만 괜찮으면 성공하는 게 아니라 점주도 남보다 배로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INFO>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17번길 19  전화 031-382-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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