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
중국시장 주춤 고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은 사드 배치 문제로 주춤한 반면, 동남아 시장은 한류 열풍이 거센데다 경제 성장률과 시장 잠재력이 커 중국에 버금가는 황금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액세서리, 외식, 커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국내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 <못된고양이>는 중국보다 동남아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일찍이 인지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못된고양이>는 올 1월 필리핀 퀘손시티에 7호점을 오픈하며 동남아 시장 매장 확장을 활발히 하고 있다.
<못된고양이>는 현지의 기후적 특성에 맞춘 상품을 비롯해 귀걸이, 팔찌, 헤어 액세서리 등 중저가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철저한 시장 조사와 교육,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의 본사 지원은 물론 국가 특성에 맞는 제품 구성 등의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못된고양이>는 현재 필리핀 7호점을 포함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 필리핀 8호점과 베트남 2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베트남과 대만의 현지 매장에서 한국의 맘스터치 메뉴와 함께 현지인들의 기호를 고려한 다양한 메뉴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맘스터치>는 호치민 1호점을 시작으로 하노이 등 대도시로 점차 <맘스터치> 매장을 확대해 베트남에서의 <맘스터치>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최근 동남아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달콤커피>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 신드롬에 따른 한류열풍에 힘입어 지난 1월 문을 연 싱가포르 1호 매장이 개점 한 달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달콤커피> 측은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글로벌 가맹점을 오픈한데 이어 태국과 필리핀에 신규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드롭탑>도 최근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하고 캄보디아 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