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어려운 이웃 위한 나눔 활동 앞장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소속사 임직원들 음식나눔 실천

2017-01-02     지유리 기자
 

외식·프랜차이즈 업계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경기 불황, 정국 혼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나눔'을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부터 기부,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매출과 함께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9일 송년 나눔 행사에서 ‘사랑의 밥퍼’ 봉사활동을 통해 음식 나눔을 실천했다.

협회 소속 회원사 업체 CEO와 임직원 70여 명은 이날 밥퍼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소외 이웃들에게 육개장, 한우사골야채죽, 김밥, 치킨 등 각종 음식과 휴지, 머플러 등 생필품을 기부했다.

또 회원사 업체 CEO와 임직원들이 배식부터 서빙, 설거지, 식당 청소 등에 일일이 참여하며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삼겹살 전문점인 <구이가>와 실내포장마차 <포차어게인>을 운영하고 있는 가업F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탄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신메뉴 출시와 엮어 고객들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2월 한 달간 <포차어게인> 신메뉴 한 개 주문 시 연탄 한 장씩 기부되는 식이다. 이벤트를 통한 기부량에 본사에서 기부하는 연탄을 추가해 총 3000장을 다음달 11일 영등포구 일대 소외 이웃들에게 본사 직원들이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가업FC는 “앞으로도 매년 연탄 기부를 진행할 계획이며, 연탄 기부 외에도 불우 이웃이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공헌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혜인식품의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최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본사에 장학금 4000만원을 전달하는 ‘사랑나눔 청년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저소득층 청소년과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달 공모로 선정된 80여 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50만원씩 전달했다.

가업FC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과 불황 등 여러 가지로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해 각종 모임이 줄어들면서 외식업계 연말특수가 실종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사회 분위기와 경기 상황을 떠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이번에도 변함 없이 나눔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