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녹차 활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

공차코리아, 녹차와 홍차∙과일 등 조합한 메뉴 선보여

2016-12-01     지유리 기자
 

올 가을 차(茶) 메뉴 선호도가 급증하면서 식음료업계가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에 나섰다.

녹차의 담백하고 쌉싸름한 풍미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달콤한 초콜릿을 더하거나 홍차와 조합해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출시하는 등 활용법도 가지각색이다.

녹차가 차 메뉴 중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비교적 친근한 차종으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녹차는 과거 중∙장년만 즐기던 차 메뉴에서 최근 젊은 연령층도 함께 마시는 음료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차를 마시면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티톡스’ 트렌드에 맞춰 녹차를 마시는 이들도 눈에 띈다. 이에 녹차를 이용한 식음료업계 제품들을 모아봤다.

차 음료 전문점 공차코리아는 녹차에 홍차나 과일, 알로에 토핑 등 색다른 재료를 조합한 음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공차>는 지난 달 녹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그린티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공차>의 그린티라떼는 물과 우유만을 조합한 일반 그린티라떼와는 달리 프리미엄 블랙티 잎차의 풍미를 그대로 우려낸 홍차에 향긋한 제주산 녹차를 더한 메뉴로, 홍차 본연의 그윽한 향과 녹차의 구수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을 함께 즐기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보다 깊고 진한 차 맛으로 텁텁한 느낌 없이 깔끔한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아몬드 가루를 넣어 고소함을 배가 시켰으며, <공차>의 시그니처 토핑인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의 밀크폼을 얹어 더욱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또한 <공차>는 신선한 녹차에 향긋한 자스민 꽃 향을 조합한 ‘그린티 에이드’를 필두로 티톡스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공차> 그린티에이드는 자스민 그린티에 달콤한 과일을 더한 에이드 음료로, ‘자몽 그린티 에이드’, ‘애플 그린티 에이드’, ‘망고 그린티 에이드’, ‘청포도 그린티 에이드’, ‘패션후르츠 그린티 에이드’, ‘레몬 그린티 에이드’ 총 6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초를 주 원료로 만들어 칼로리가 낮은 ‘화이트펄’과 사각사각 씹는 맛을 더하는 ‘알로에’ 등 일명 ‘슬림형 토핑’을 추가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그린티 에이드는 다른 음료와 비교해 칼로리가 낮아 ‘티톡스’를 즐기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녹차에 상큼한 과일을 더한 독창적인 맛으로 매니아 층이 두꺼운 메뉴로 꼽힌다.

롯데제과는 최근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과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녹차 제품이 거둔 매출 총액은 7월 11억원, 8월 13억원, 9월 20억원, 10월 3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제주녹차를 활용해 만든 ‘드림카카오 그린티’는 녹차의 향과 초콜릿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가 일품이다. 또한 ‘몽쉘 그린티라떼’는 향긋한 녹차와 부드러운 녹차우유크림이 들어 있어 케이크와 함께 녹차 향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제주산 녹차와 리얼 청크 초콜릿의 진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갸또 그린티’와 스틱 비스킷 속에 제주산 첫물 녹차크림을 함유해 고소함과 향긋함이 조화를 이룬 ‘누드녹차빼빼로’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초코파이情 바나나’에 이은 두 번째 자매제품 ‘초코파이情 말차라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초코파이 말차는 지난 8월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시장에 먼저 출시돼 두 달 만에 6000만 개가 판매되며 국내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오리온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말차 함량을 높여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리고 진한 초콜릿으로 달콤함을 더해 초코파이 말차라떼를 탄생시켰다.

이에 앞서 오리온은 지난 10월 프리미엄 제과 브랜드인 <마켓오>를 통해 말차 가루를 넣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초콜릿과 국내산 말차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네슬레 코리아가 운영하는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이 지난 달 ‘킷캣 그린티’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은 교토산 말차와 옥로차 잎이 함유되어 고급스럽고 향긋한 녹차 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며,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일본 여행 필수 구매품으로 각인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킷캣>은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만 대용량 파우치 형태의 킷캣 그린티 대용량 팩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밖에 기능성차 전문 브랜드 <티젠>이 지난 달 신제품 ‘그린티 밀크 스프레드’를 출시했다. 그린티 밀크 스프레드는 <티젠>이 소유하고 있는 해남 다원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말차로 만들어졌으며,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레시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