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새로운 진출 전략 모색할 때
코트라,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 발간
코트라(KOTRA)는 2일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의 새로운 업종과 지역에 대한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프랜차이즈경영협회(CCF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가맹점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등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올해도 9월 기준 중국 상무부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기업 수는 총 3162개다.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등 3개 핵심 경제권이 43% 비중을 차지하며, 업종별로는 소매업(37%), 외식업(31%)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새로운 지역과 업종이 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프랜차이즈경영협회는 향후 5대 프랜차이즈 유망산업으로 커피 및 음료 디저트, 중식 패스트푸드, 아동 조기교육, 편의점, 이코노미호텔을 꼽았다.
실제 올해 7월 열린 70개 업종 500개 브랜드가 참가한 중국 최대 ‘베이징 프랜차이즈 전시회’에서는 커피 및 음료 디저트 부문에서 42개사로 가장 많이 참가했다. 이어 교육서비스 부문에서 38개사가 참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화상태인 1선 도시를 벗어나 도시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2~3선 도시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우리 기업의 중국 프랜차이즈 진출은 아직 외식업과 대형 경제권에 집중되고 있어 새로운 진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중국에서 개업한 우리나라 기업 외식업 매장수는 1814개로 전년 대비 20.5%가 증가했고,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순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 커피 전문점 등은 1선 도시뿐 아니라 2~3선 도시로 확장하고, 올해부터 실시된 두 자녀 정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영유아산업 프랜차이즈 산업과 미용서비스, 반려동물 매장 등 새로운 영역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법규, 환경, 소방, 위생기준 뿐 아니라 기호 파악, 상권 분석을 통한 적절한 입지 선택 등 사전 타당성 조사를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