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올 가을 ‘밀크폼’으로 소비자 유혹
공차코리아, 신메뉴 ‘더블 화이트 카페라떼‘ 선보여
최근 밀크폼(Milk Foam; 우유거품)이 음료업계 히든카드로 등장했다.
카페라떼나 카푸치노와 같이 커피 위에 얹어져 단순히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던 과거와는 달리 맛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역으로 떠오른 것이다. 쌉쌀한 커피에 색다른 풍미를 더하는 역할로 재조명 받으며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달콤 짭조름한 맛으로 환상의 조합이라 불리는 이른바 '단짠' 밀크폼이나 녹차 혹은 밀크티 맛의 부드러운 크림형 거품, 클래식한 우유 본연의 맛을 간직한 고소한 밀크폼까지 메뉴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토핑에 불과했던 밀크폼이 아닌 하나의 맛을 창조하는 키 포인트가 되고 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풍성한 밀크폼 추가 메뉴를 알아봤다.
티 음료 전문점 공차코리아는 지난 8일 커피에 풍성한 밀크폼과 연유를 더한 ‘더블 화이트 카페라떼’를 출시했다.
이번 가을 신메뉴는 밀크폼과 커피, 달짝지근한 연유 총 세 단계 층으로 구성된 독특한 제품으로 한 번에 세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 위에 달콤 짭조름한 맛이 특징인 <공차>만의 풍성한 밀크폼을 얹어 고소한 커피에 이색적인 풍미를 더했으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쫀쫀한 질감으로 오랫동안 부드러운 밀크폼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별한 맛의 조합만큼 비주얼도 매력적이다. ‘더블 화이트 카페라떼’는 메뉴명과 같이 새하얀 밀크폼과 연유가 이중으로 커피를 감싼 모습으로 포근한 느낌을 표현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달콤 짭조름한 <공차>의 밀크폼은 밀도감이 높은 크림 형태로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중독성이 있는 맛으로 매니아층이 두터워 지고 있다.
이 밀크폼을 커피에 접목해 <공차>에서만 만날 수 있는 ‘더블 화이트 카페라떼’를 출시했다”며 “실제 <공차> 오리지널 티에 밀크폼이 올라간 <공차> 스페셜을 찾은 고객은 지난 8월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했으며, 밀크폼 토핑을 추가하는 고객 역시 약 200% 많아 졌다”고 전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1일 가을 신메뉴 '크림라떼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 3종은 깊은 풍미의 카페라떼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커피와 크림이 층을 이룬 비주얼이 특징이다.
먼저 ‘스위트 크림라떼’는 달콤한 카페라떼에 밀크 크림을 얹어 더욱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린티 크림라떼’는 카페라떼에 녹차 크림을 살포시 얹어 아래 층을 마시면 카페라떼 본연의 맛을, 위층을 마시면 그린티라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음료다.
‘밀크티 크림라떼’는 카페라떼에 밀크티 크림을 얹어 아래 층에는 카페라떼의 깊은 풍미를, 위층은 밀크티 특유의 향긋함을 품고 있어 다채로운 풍미가 돋보이는 음료다. ‘크림라떼 3종’은 카페라떼에 기본 밀크 크림은 물론 녹차, 밀크티 맛의 풍성한 크림을 더한 메뉴들로, 각 음료 별 다양한 맛의 조합을 느낄 수 있다.
<파스쿠찌>가 지난 5일 국내 론칭 14주년을 맞아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커피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한 메뉴는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를 보다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크림, 오렌지,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비체린’은 풍성한 밀크폼과 진한 에스프레소, 달콤한 헤이즐넛 초콜릿을 넣어 화려한 풍미를 자랑한다. ‘로마노’는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밀크폼, 향기로운 오렌지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메뉴다.
‘카페 콘파나’는 룽고(lungo; 에스프레소 한 샷을 두배 정도의 양으로 추출한 커피) 타입의 아메리카노에 달콤한 크림을 추가해 매력적인 맛의 대비를 선보였으며, '오르조'는 100% 보리를 원두처럼 로스팅해 분쇄한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신메뉴 4종에는 모두 푸짐한 밀크폼이나 크림을 얹어 맛은 물론 시각적 즐거움을 높였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7월 진한 콜드브루 커피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을 얹은 ‘디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커피에 크림이 녹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진해지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마시면 크림과 커피의 조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