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아깝지 않는 맛의 일인자 XI
(주)가장맛있는족발 <가장맛있는족발> 최종완 대표
<가장맛있는족발>은 오픈한 지 4년 만에 가맹점 300개 돌파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 작년에 대기업들의 족발 브랜드 론칭에도 흔들리지 않고 족발전문점의 명성과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 <가장맛있는족발>의 최종완 대표는 다른 여러 브랜드에 눈 돌리지 않고 족발의 맛에 집중해 기본에 충실한 족발전문점 <가장맛있는족발>을 탄생, 발전시켰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족발집
3대째 가업으로 내려온 족발 맛집을 최고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만든 <가장맛있는족발>의 최종완 대표. 그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족발전문점을 차릴 생각을 한 건 아니다. 음대를 나왔고 3대째 내려온 족발집이 자랑이 아닌 부끄럼으로 다가왔던 시절도 있었던 만큼, 그에게 족발 사업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안성에서 부모님 일을 계속 도와주면서 젊은데 서울에 가서 해보라는 주변의 권유와 족발이 본업으로 다가오는 타이밍이 착착 맞아떨어지면서 최 대표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열의도 한층 더 불타올랐다.
“족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분위기가 허름한 곳이나 시장 족발, 야식을 떠오르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젊은 사람들이 직장을 퇴근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한잔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족발전문점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브랜드 명부터 간판 디자인, 인테리어를 내가 직접 다 계획하고 제작, 디자인했다. 젊은이들도 쉽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족발전문점을 만들자는 콘셉트에 집중해 론칭한 것이 고객의 니즈에 적중한 것이다.”
<가장맛있는족발> 인테리어에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작업을 관여한 그는 인테리어 서적을 섭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또는 국내의 건물을 보면서, 밥을 먹는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아이템을 기획한다. 그의 타고난 치밀함과 꼼꼼함은 사업을 집중하는데 있어서 불을 붙게 하는 연료와도 같다.
가장 기본은 맛
최 대표는 기본에 충실했다. 무엇보다 족발의 맛에 집중한 것. 족발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고 부드러운 질감을 살리기 위해 가맹점 오픈을 하고 바로 이어 소스공장을 차렸다. 부모님 가게를 도와주면서 터득한 소스 비법과 3일 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몇백 번을 시도하며 개발한 소스는 지금의 <가장맛있는족발>을 있게 해 준 가장 큰 조력자이다.
“3일 동안 한숨도 안자고 소스 개발에만 매진했다. 어떻게 하면 누린내가 안 나고 족발의 부드러운 질감을 살릴 수 있는 소스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 생각에만 집중했기때문에 3일 동안 잠을 안자도 버틸 수 있었고 마침내 원하는 소스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소스를 개발하고 하루종일 푹 잤던 기억이 있다.(웃음)”
최 대표는 원래 호기심이 많고 하나에 집중하면 일이 해결될 때까지 끝을 봐야하는 집념이 강한 성격이다. 하나에 꽂히면 모든 신경이 오로지 그 곳에만 몰입하는 그의 성향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나갈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
최 대표는 가맹점 첫 오픈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한다. “영등포에서 1호점을 오픈했을 때, 이 가맹점이 잘돼야 본사가 잘된다 라는 마음 하나로 20일동안 7명의 본사 직원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면서 오픈을 도와줬다. 그때 한 달 매출이 1억원이 나왔고 그 가맹점주는 100m 떨어진 곳에 2호점을 냈다. 매출을 통한 자신감과 본사에 대한 신뢰가 더해져 2호점을 이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족발과의 인연은 가풍에 이어 내려온 것이었지만 현재 최 대표가 프랜차이즈 사업에 몰두할 수 있는 원동력은 나 하나가 아닌 생계가 달려져 있는 가맹점주에 대한 책임감에서 비롯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사가 가맹점주가 제대로 된 운영을 하고 원활하게 매출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 대표는 육수의 비율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육수 비율을 잘 맞춰서 삶아야 족발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고 그래야 매출도 잘 나온다는 것.
또한 홈페이지에 고객센터를 개설해 불편한 점이나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불만 사항이 제기된 가맹점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고객만족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론칭한 지 4년 만에 3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장맛있는족발>. 한 우물을 깊이, 정성스레 파는 그의 집념으로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최 대표의 바람이 현실로 실현될 그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