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덤인 <덤인> 정경자 대표

개척자 정신으로 신사업 일구다

2016-03-11     창업&프랜차이즈
▲ (주)덤인 <덤인> 정경자 대표

<덤인> 정경자 대표는 우리나라에 정리수납 관련 직업 자체가 없었던 시절부터 정리수납 전문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한 이사업체 소속으로 캐나다에 주재원으로 나가 있었을 때, 현지에 정리 수납을 대행하는 업체들이 많고 관련 직업이 전문직으로 인정 받는 상황을 눈여겨 보고 2002년도 귀국해 (주)덤인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정리수납 업체로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독자적인 영역 찾다
정경자 대표가 2000년대 초반에 정리수납 업체를 설립하고자 했을 때 주위에서는 반대 의견 일색이었다. 당시 반응은 “자기 물건은 자기가 정리해야지 누구한테 맡겨?”라든지 “집안일 하기 귀찮은 사람은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 수가 적어서 사업적 전망은 어둡지 않을까?”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선진국일수록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보다 활발해지면서 집안일 또한 전문업체에 맡기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예리하게 파악했고 <덤인>을 통해 국내에 정리수납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나가기 시작했다. 
“사업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정리수납에 집중하기보다는 베이비시터, 가정관리사를 교육시키고 파견하는 사업을 10년 정도 진행했어요. 그들에게 정리수납과 관련한 교육까지 부가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높였는데, 실제로 정리수납과 관련한 컨설팅을 받은 일반 주부들의 반응이 뜨거웠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타이밍이 맞아들어간 거예요. 2010년도부터 활발하게 방송 활동도 하다 보니까 문의도 많이 오고 정리수납 열풍이 불었고요.”
정 대표는 정리수납과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은 해외에서 들여왔지만 국내 현실에 맞춰 스스로 매뉴얼을 다시 만들었다. 우리나라 일반 가정은 해외와 달리 그릇 종류도 많고 살림의 양도 많아서 하나하나 정리수납 양식을 창조해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덤인>은 국내에 정리수납 관련 개척자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전문 직종을 만들어나가다
현재 <덤인>은 열아홉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덤인>의 가맹점주가 되고 싶다면 본사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게 될 일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선행한 뒤 기본 교육을 받게 된다. 정 대표는 막연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정리수납과 관련한 확고한 의지를 지닌 예비창업자들이 많이 찾아온다면서 직접 교육을 받아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지 점검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덤인>은 가맹점주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야 해요. 정리수납 컨설팅 사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야 사업적으로 운용의 묘를 터득하게 되거든요. 32평형인 경우 보통 8명의 컨설턴트가 서비스를 나가요. 안방과 주방, 아이 방, 거실 등으로 세분화시켜서 동시에 정리수납을 시작해 하루 만에 끝내는 거예요. 어떤 고객이 어떤 물건을 자주 사용하는지 파악해서 필요하지 않은 건 버려주고, 사용하는 건 매일 사용하는 건지 가끔 사용하는 건지 감안해서 정리하는 매뉴얼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요. 한 번 서비스를 받아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업성이 보장되는 게 <덤인>의 경쟁력인 것 같아요.” <덤인>의 올해 슬로건은 ‘더 퍼스트, 더 베스트’(The first, the best)다. 국내에 처음으로 정리수납과 관련한 전문적 입지를 다졌으므로 최고의 업체가 되자는 다짐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인 2015년에 한국직업사전에 정리수납 전문가가 등록됐다면서 한 나라에 새로운 직업이 생기는 데 일조해서 기쁘다고 말한다. 앞으로 정리수납 전문가가 결혼 및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나 새로운 일을 찾고자 하는 남성 모두에게 각광 받는 전문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덤인>
정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3가지 ‘성’을 갖출 것을 조언한다. 첫 번째는 전문성인데 어떤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해당 일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창의성을 갖고, 꼭 새로운 걸 개발하라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 번째는 인성이다. 자신은 물론이고 직원들이 주어진 일을 잘해낼 수 있도록 돕고 살피는 마음가짐을 품어야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너로서 일하다 보니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게 리더의 자격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저는 물론이고 타인이 주어진 일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거죠. 그래서 <덤인>에서는 어떤 아이디어가 있으면 전국의 팀원들에게 공유하게 해요. 사실 그 아이디어가 아까워 자신만 알고 있으면 어떻게 사업을 키워나가겠어요. 저는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들이 좋은 생각 속에 만나 좋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 부분을 앞으로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정 대표는 ‘한국정리수납협회’를 창립해 그 동안 3만 5000여명을 교육시키고 정리수납 전문가를 양성했다. 또 <덤인>을 통해 사업적으로 비전을 전개해나가는 한편, ‘콩알봉사단’을 통해 저소득층 주거 환경 개선 봉사를 3년 넘게 전개하고 있다. 올해 50여개로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라는 정 대표는 최근 중국의 한 기업과 MOU 체결했다면서 향후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