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구름공방>

눈과 입이 즐거운 다이닝 펍

2015-07-02     조주연 기자
▲ <구름공방> ⓒ사진 황윤선 기자

최근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끄는 인테리어 콘셉트가 바로 카페형 인테리어. 카페는 물론 분식집, 주점, 레스토랑까지 모두 카페형을 선호하지만 인테리어에서 깔끔함 이상의 효과를 얻기에는 대형 프랜차이즈조차 쉽지 않다. ‘맥주 거품을 만드는 공방’이라는 뜻의 <구름공방>은 프랜차이즈 같지 않은 인테리어는 물론 메뉴에까지 정성을 다하면서 점주과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지향적인 카페형 다이닝 펍
6월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는 <구름공방>은 입구에서부터 탄성이 나오는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얼핏 보면 카페로 오인할 정도의 예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실제로 낮에는 커피와 식사 판매도 많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커피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기 때문에 커피를 찾는 손님이 맥주 손님이 되는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구름공방>이 처음부터 커피를 판매했던 것은 아니었다. “인테리어를 끝내고 나니까 카페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테리어가 뒷받침되어 낮에 장사를 할 수 있다면 점주님들도 당연히 긍정적이었고, 점주님이 먼저 요청한 경우도 많았어요. 브런치로도 손색이 없는 저희 메뉴 역시 큰 몫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천점의 경우 카페형 스타일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여성 지향적인 맥줏집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던 <구름공방>은 ‘다이닝 펍’이라는 스타일로 론칭을 했다. 기존의 유사한 콘셉트의 스몰비어들이 너무 많았고, 색다르면서도 특별한 그러면서도 편안하고 즐거워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획 의도는 점주와 고객들이 먼저 알아주었고 지금까지 20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었다.

화려한 비주얼 하지만 만들기는 쉽게
구름 크림떡볶이, 구름 크림파스타 등 이름도 예쁜 메뉴들은 한 끼 식사로도 가벼운 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데다가 조리까지 간편하다. 뛰어난 비주얼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게 한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게다가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그릇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인상적이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일단 <구름공방>에 들어오면 어디에 시선을 둬도 즐거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조명을 봐도 의자나 테이블을 봐도 메뉴를 봐도 이야깃거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저희 매장의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고객과 점주가 더 쉽게 소통할 수 있고요.”
다이닝 펍을 표방했기 때문에 맥줏집에서 손님이 오기 힘든 오후 6~7시에도 적지 않은 고객이 찾는다. 굳이 술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식사를 분위기 있는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시간에 오더라도 손님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구름공방>은 더 많은 고객들이 찾을 수밖에 없다.

▲ <구름공방>내부 ⓒ사진 황윤선 기자

오감을 만족시키는 맥줏집
맥줏집을 찾는 사람들은 맥주 한 잔을 하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 <구름공방>은 이러한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미각과 시각 등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려고 노력한다. 내 휴대폰에 간직하고 싶은 장소, 음식 등으로 고객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면 그 이상은 바랄 것이 없다고.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어린왕자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매장 곳곳에는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그림과 대사들이 있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떠올릴 수 있어 행복한 것은 물론, 친근한 느낌의 그림은 매장을 한결 더 편안하고 은근한 분위기를 갖게 만든다. 어린왕자를 비롯해 매장 내의 그림을 그려준 사람은 현재의 송파점 점주. 본사와 인연이 있어 매장 내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구름공방>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점주가 되었다.
<구름공방>은 어른들이 꿈꾸는 장소, 즉 어린왕자의 성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빈티지 느낌으로 같은 것이 없는 벽 그리고 의자와 테이블. 조명마다 달린 꽃과 정성이 가득 담긴 소품은 <구름공방>을 감성이 묻어나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던 처음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하지 않았을까.

 

<구름공방>의 히트 아이템

▲ <구름공방>메뉴 ⓒ사진 황윤선 기자

★ 불고기로메인피자+더치크림생맥주
신선한 로메인과 쫄깃한 소불고기를 도우로 싸서 먹을 수 있다. 이름만큼 맛도 좋아서 구름크림파스타와 함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 중 하나. 여기에 더치 커피가 들어간 더치크림생맥주는 오늘의 첫 맥주를 시작하기에 제격. 커피와 맥주의 최고의 비율을 자랑한다.

★ 추천 매장 - 을지로3가점 
을지로3가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을지로3가점. 일단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구름 모양의 테이블이 있는 2층의 창가 자리를 추천. 커플은 물론 혼자 와도 <구름공방>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