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의 <구이900>
캠핑장이 도심 속으로 들어왔다!
놀부NBG가 올해 25주년을 맞아 참신한 아이템과 차별화된 매뉴얼로 단단히 무장한 고기구이전문점 <구이900>을 론칭, 선전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돌입하게 될 이 브랜드는 예비창업인들에게는 인테리어에서부터 실속 있는 창업비용으로 손쉬운 점포 오픈을 돕고, 고객들에게는 ‘착한 가격’으로 맛있는 고기구이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가 주 무기
‘도심 속의 캠핑장’ 콘셉트의 고기구이전문점 <구이900>이 시장 진출 3개월 만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30일 강동구 성내동에 문을 연 직영 1호점은 구운 음식을 뜻하는 ‘구이’와 메뉴의 판매 금액이 모두 ‘900원’으로 끝나는 특징을 살려 <구이900>을 론칭,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주 무기로 고객들 반응을 한창 살피고 있다. 최근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고객들이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게 했고, <구이900>과 같은 저렴한 브랜드 론칭이 시의적절 했다는 평이다. 물가상승과 함께 외식이 부담인 직장인들과 서민들, 젊은 20~30대들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포에 들어서면 실내 곳곳에 텐트 천막과 반합, 유니폼 명찰 등 캠핑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로 캠핑장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벽면에 진열된 캠핑장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들은 고객들에게 옛 정취와 추억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하다. <구이900>의 대표 메뉴인 ‘슬라이스롤삼겹(2900원)을 비롯해 ‘슬라이스롤우삼겹(4900원)’, ‘우삼겹야채지글구이(5900원)’ 외에도 일품메뉴 등도 최대 1만2000원을 넘지 않아 물류와 유통파워에 따른 구매 노하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도심 속의 캠핑장’ 콘셉트로 눈길
<구이900>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매장에 도입해 고객들에게 ‘재미’를 더한다. 점포에서 고객들은 앞치마 대신 조끼를 입는데, 등에는 ‘돈 내는 사람’이란 표기가 돼있어 해당 조끼를 입는 사람이 음식 값을 지불해야 한다. 또 각 테이블에 ‘돈 내는 사람’들이 모여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2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매월 ‘9’자가 들어가는 9일, 19일, 29일엔 주전부리가 무제한 제공되며, ‘92’번째 고객에게는 3만원 무료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9’자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이외에도 특수 제작된 불판은 고객이 직접 4가지 주전부리 가운데 2가지를 선택해 메인메뉴와 함께 총 3가지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된장국과 달걀찜을 불판에서 직접 익혀먹는 재미도 쏠쏠하며, 사각 코펠에 담겨 나오는 ‘코펠김치’, ‘코펠된장’도 재밌다. 생맥주는 마진을 붙이지 않아 한 잔에 900원에 판매해 더운 여름날 시원한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식사류도 4900원으로 저렴해 점심고객도 늘고 있다. 놀부NBG 고병직 이사는 “<구이900>은 고객이 행복한 점포다. ‘우리가 불편해야 손님이 편하다’는 생각으로 전 직원들이 임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는 가맹점주들이 즐기면서 운영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해 젊은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가 감당해야 할 시행착오를 가맹점에 떠넘기지 않아야 하며, 놀부의 25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이 예비창업인들과 기존 가맹점주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부의 전략 브랜드, <구이900>
<구이900> 1호점 황현준 점장은 천호동 본점은 이마트, 보험회사, 직장인들은 물론, 젊은층들의 먹자거리로 유동인구가 넘쳐나 새벽까지도 많은 고객확보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메뉴도 오리, 쇠고기, 돼지, 탕, 낙지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고객들 선택 폭이 넓어 만족도가 높다고. 점심엔 2회전, 저녁엔 4회전까지 이루어져 꾸준한 매출 상승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일 매출 200만원 목표도 거뜬히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이900>은 남녀노소 선호할만한 메뉴구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메인상권이 아닌 B급 상권이나 지방에서도 충분한 매리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오는 7월까지는 시장에 안착하는데 필요한 완벽한 세팅을 갖춘 뒤 8월 부터는 본격적인 가맹점 진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이로써 기존 놀부 가맹점은 물론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사업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놀부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구이900>은 놀부의 또 다른 전략적인 브랜드로 참신한 아이템과 차별화된 매뉴얼, 트렌드를 읽는 혜안으로 남녀노소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점포로 향후 해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