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물류 업체, <가람코퍼레이션> 중소형 프랜차이즈 틈새 공략

64조원 식자재 유통시장, 대기업 vs 니치 플레이어

2026-08-13     임현수 기자

대기업 중심 재편 속, 중소형 프랜차이즈는 ‘공급망 사각지대’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기업과 전문 유통업체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B2B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5조원에서 2025년 64조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과 식품·외식업의 전문화,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이 맞물리면서 식자재 유통이 외식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성장과 함께 대기업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등이 대규모 구매력과 전국 단위 물류망을 앞세워 식자재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및 식품원료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며 프랜차이즈와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단체급식에서 축적한 구매·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식자재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대그린푸드도 식자재 유통을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의 강점은 규모의 경제다. 대량 구매와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급식업체나 대규모 프랜차이즈에게 적합한 구조다.

대기업이 놓치기 쉬운 ‘중소형 프랜차이즈’
하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영역도 생겨난다. 바로 가맹점 수가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수준인 중소형 프랜차이즈다.
중소형 브랜드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매장별 주문량이 적고 메뉴와 식자재 구성이 브랜드마다 다르다. 소량·다품목 발주가 필요하거나 전용 소스와 소포장 제품, 전처리 식재료 등 브랜드 특성에 맞는 공급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단순히 대량 공급을 전제로 한 시스템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 같은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 곳이 가람코퍼레이션이다.

‘규모’보다 ‘맞춤형’으로 승부하는 가람코퍼레이션
가람코퍼레이션은 프랜차이즈 식자재 유통과 물류를 중심으로 중소형 외식 브랜드의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과 같은 규모의 경쟁보다는 브랜드별 요구사항을 반영한 상품 구성과 유연한 물류 대응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 식자재 유통은 단순 납품을 넘어 가맹점 운영과 직결되는 영역이다. 동일한 품질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원가와 물류비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규모가 커질수록 체계적인 발주·입고·피킹·배송 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진다.
가람코퍼레이션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식자재 공급과 물류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 지역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입고부터 피킹, 출고 등 물류 기능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본사의 공급망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식자재 유통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규모 대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며 “대기업이 대형 급식과 대규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대하는 가운데, 전문 유통업체들은 중소형 브랜드의 세분화된 요구를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충족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