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늘수록 커지는 ‘물류 경쟁력’

2026-09-02     성은경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물류센터가 단순한 식자재 보관 공간을 넘어 가맹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식재료 품목과 물동량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하면 매장 운영은 물론 메뉴 품질과 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는 식재료의 신선도와 정시 배송, 품질 표준화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거나 전국 단위 물류망을 확대하며 가맹점 공급 안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이닝원, 800평 규모 신규 물류센터 구축

이 가운데 스시뷔페 브랜드 다이닝원은 물류 인프라 확대를 통해 가맹점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이닝원은 2025년 경기도 광주에 약 2,644㎡(800평)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를 신설했다. 가맹점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식자재 물동량에 대응하고, 전국 매장에 안정적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다이닝원은 뷔페 운영 특성상 취급 식재료가 약 300~400여 종에 달한다. 일반 외식 매장보다 취급 품목이 많은 만큼 식재료의 조달과 보관, 배송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 대표는 “뷔페 형태의 운영 특성상 취급 식재료가 약 300~400여 종에 달한다”며 “외부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물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매장에 일일 배송을 원칙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식자재 입고부터 보관, 출고, 배송까지 본사가 직접 관리하면서 가맹점의 식재료 수급 부담도 낮췄다. 특히 매장마다 개별적으로 식자재를 조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본사가 공급을 관리함으로써 품질과 규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는 다이닝원이 가맹점 확대를 단순히 점포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물류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의미다. 스시와 다양한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뷔페 특성상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망은 매장 운영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교촌·더본코리아도 물류 경쟁력 강화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물류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교촌은 2021년 경기도 평택에 대규모 수도권물류센터를 신축했다. 부지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사업 물량 증가와 HMR 등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물류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 기존 약 85톤 수준이던 물류 수용 능력을 일평균 200톤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 역시 전국 물류 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 가맹점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여러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본사의 생산·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가맹점의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과 품질 표준화를 지원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물류 경쟁력은 단순히 식재료를 얼마나 저렴하게 구매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원재료 조달부터 품질 관리, 재고, 배송, 가맹점 발주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라며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물동량과 배송 권역이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가맹점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브랜드의 품질을 유지하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