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늘고 있는 수요, 디카페인 커피

2025-03-26     안동주 기자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카페들이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사람들도 디카페인 커피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커피는 카페인 때문에 마신다고 생각했고 맛있는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핸드드립을 하지 않더라도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를 구매하여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 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카페인 커피가 무엇인지 2025년 사랑받게 될 디카페인 커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슈가케인 디카페인 방식

디카페인 커피는 생두의 카페인 함량을 97% 이상을 제거한 커피를 일컫는다. 아라비카 생두가 가진 카페인 함량은 생두 질량의 1.1% 정도라고 보고 있으며 디카페인 생두의 함유량은 0.03% 된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담긴 카페인의 함유량은 6~7mg 정도로 계산된다고 볼 수 있다. 콜라에는 100ml1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고, 355ml 캔콜라에는 대략 30~35mg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만큼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 함유량이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카페인을 제거하는 가공방식에서 다양한 맛의 변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최근에 사랑받고 있는 디카페인 가공방식은 슈가케인 (사탕수수) 방식이 눈에 띈다. 사탕수수는 카페인을 흡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사탕수수를 발효하여 천연 초산에틸을 만들고 여기에 생두를 투입하여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을 말한다. 높은 열과 압력을 사용하지 않아 생두 본연의 맛과 풍미를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디카페인 커피이다. 예전에 퀄리티가 낮았던 디카페인 커피를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슈가케인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디카페인 커피의 편견을 한 번에 사라지게 할 정도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시그니쳐 메뉴나 새로운 커피를 준비하려고 한다면 슈가케인 디카페인 커피를 적극 추천드린다. 현재 시중에는 브라질 산토스 슈가케인 디카페인 커피와 콜롬비아 후일라 슈가케인 디카페인 커피 정도가 유통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분들이나 기존의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분들에게 카페매장 운영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988년 설립된 콜롬비아 슈가케인 디카페인 생산 업체
​​​​​​​출처 : https://www.aLmacieLo.com/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김태원 교육팀장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교육팀에서 교육팀장을 맡고 있으며 카페메뉴, 커피교육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동경 Key coffee 핸드드립 및 에스프레소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호텔협회 CGSP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양한 커피 교육 강의와 카페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커피 및 카페창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mail : robotk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