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와퍼주니어’ 47% 할인 판촉행사…가맹점 70% ‘불참’

2023-05-23     정경인 기자

<버거킹>이 진행한 판촉행사에 가맹점 70%가 불참헀다.

<버거킹>은 8일부터 21일까지 ‘와퍼주니어’를 47% 할인, 25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했다. 이 행사에 가맹점 120여개 중 81개 매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맹점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판촉행사 지원금 부담 비율을 두고 가맹점과 본사 간 이견이 컸던 탓이다.

<버거킹> 본사는 판매가 4700원인 와퍼주니어를 2200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가맹점에 “판매수량 1개당 버거패티 비용에서 228.4원 수준의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에 가맹점들은 “할인 금액을 반반씩 부담한다고 했다면 받아들였을텐데, 이렇게 팔아서는 남는게 없다”며 반박했다.

본사는 가맹점의 반발에 “지원 금액을 319원 수준으로 높여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판촉행사에 동참하지 않는 가맹점이 70%에 달했다.

<버거킹> 본사와 가맹점들은 물류비·배달 수수료 등을 놓고도 갈등 중이라고 한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최근 본사가 물류비를 162만8000원에서 233만3000원으로 60만원 이상 인상하고, 배달 수수료를 가맹점이 부담하게 했다며 최근 분쟁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