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 에티오피아산 원두 ‘곰팡이 독소’ 검출·…식약처, 전량 반품 요청

2023-02-23     정경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 곰팡이 독소를 검출한 에티오피아 수입 원두[이미지=식약처]

식품의약품안천저(이하 식약처)가 <메가MGC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에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전량 반품하도록 요청했다.

<메가MGC커피>가 수입한 커피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발암물질 ‘오크라톡신A’가 초과 검출됐기 때문이다. 오크라톡신A는 저장 곡류 등에서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일반적인 가열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고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발암물질이다.

이번 일과 관련해 <메가MGC커피>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수입 원두는 통관 단계에서 걸러져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21일 알렸다.

식약처도 “서류만으로 통관을 거친 수입 커피 원두에 대해 업체들의 보관 창고를 찾아가 검사를 진행해 오크라톡신A가 검출됐으며 조치를 통해 시중 유통을 막았다”고 밝혔다.

<메가MGC커피>는 현재 매장에서 사용 중인 원두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문제가 된 원두는 전량 반품 처리하고 약 1년간 거래해 온 해당 원두 업체와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약처는 성남의 커피 수입·가공업체 블레스빈이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가 초과 검출됐다며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신속히 회수토록 조치한 바 있다.

롯데제과도 커피 가공제품에 쓰이는 원두에서 같은 종류의 독소가 검출돼 전량 반품을 요청받았다. 롯데제과 또한 통관 절차에서 문제가 발견돼 즉시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메가MGC커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