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 소상공인 입장 고려 요청…“자극적인 보도 자제해주길”

2022-10-26     정경인 기자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25일 입장문을 내고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입장문에서는 “언론의 공포스럽고 자극적인 보도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과 가족들이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죽음으로 만든 빵 등 자극적인 문구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15일 <파리바게뜨> 본사인 SPC그룹의 계열사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자극적인 문구가 들어간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특히, 사고 발생 후 SPC그룹의 부적절한 대처로 온·오프라인으로 SPC 계열사 제품을 사지 말자는 불매 운동도 생겨났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사고에 대해 회사 측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저희도 많이 비판하고 질책했다”며 “이후 회사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반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이후 인근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했다는 내용에 대해 ‘피 묻은 빵’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과 다르게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상공인 가맹점주 입장을 고려해서라도 도를 넘어서는 폭력적이고 과장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재차 애도를 표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