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9월까지…3월 종료에서 6개월 연장

2022-03-02     정경인 기자

금융당국이 3월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한다.

그간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3월에 종료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정치권의 요청 등으로 다시 한 번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2020년 4월 처음 시행된 뒤 6개월 단위로 세 차례 연장됐다. 이번이 네 번째 연장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의 의견을 존중,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난 2년간 시행해 온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대유행으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경영여건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시(지난 21일) 국회가 부대의견으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을 촉구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