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공정위, 중소업체·소상공인 지원 협약 체결…약 3720억 원 지원 프로그램 운영

2021-02-03     정경인 기자
강한승 쿠팡 대표(제공=쿠팡)

쿠팡(대표 강한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2년 연속 상생 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협약이다.

협약식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강한승 쿠팡 대표를 포함 17개 대표 유통업계 관계자와 11개 패션·식품 납품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로나19를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 이후 쿠팡은 올해 쿠팡 사이트에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인이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도록 약 3720억 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지원금보다 약 4배 늘어난 규모로 그만큼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먼저 중소형 납품업자에게 약 1천억 원의 판매 대금을 조기 지급한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는다. 대출이 어려운 중소업체에는 쿠팡의 신용을 담보로 약 1700억 원 규모의 담보대출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나선다. 쿠팡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양질의 지역 농수산물 상품이 고객에게 더 많이 노출되고 판매되도록 20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중소납품업체의 리테일 상품에는 약 1천억 원의 할인쿠폰을 수시 발행해 판매를 촉진한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쿠팡은 소비 위축으로 판로를 잃은 영세 소상공인, 중소납품업체, 농어축산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쿠팡은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전국의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