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26년만에 한국 사업 철수…매각 인수 실패, 이달 영업 종료
1994년 국내 진출, 200개 매장 오픈하기도
2020-12-04 정경인 기자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26년 만에 국내에서 철수한다. 3일 <파파이스> 운영사 TS푸드앤시스템은 미국 본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끝내고, 이달 전 지점의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파파이스>는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케이준후라이’ 등 특색 있는 메뉴로 매장 수가 200개를 넘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다른 브랜드가 속속 생기면서 경쟁력이 떨어져 사업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TS푸드앤시스템은 매출 124억 원에 약 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운영 매장 수는 10여 곳뿐이었다.
이에 9월에는 국내 철수설이 돌았지만 본사 측은 매출이 저조한 일부 매장은 접겠지만 철수는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아울러 계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각이 난항을 겪자 끝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TS푸드앤시스템 관계자는 “이전부터 매출 부진에 따라 파파이스 브랜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까지 겹쳐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올해로 파파이스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