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커피전문점 15개사·패스트푸드점 4개사 동참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과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15개사, 패스트푸드점 4개사, 자원순환사회연대 등과 서면 방식의 협약을 가졌다.
브랜드를 살펴보면 커피전문점 15곳은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크리스피크림도넛> <카페베네> <탐앤탐스> <커피베이> <디초콜릿커피앤드> <빽다방>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등이다. 패스트푸드점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4곳이다.
협약은 일회용품은 줄이고, 개인컵·다회용컵 사용은 활성화하는데 협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현행법상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플라스틱 빨대와 막대(음료 젓기용)의 사용을 줄이는데 힘을 모은다.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와 막대는 가급적 비치하지 않고, 고객 요청 때만 별도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재질은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변경한다. 또, 컵 뚜껑을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방안도 강구한다.
매장 내에서는 다회용컵·개인컵을 우선 사용하고, 컵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일회용품 사용이 필요한 커피전문점은 다회용컵을 충분히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회용 컵 회수와 재활용 사용 등을 촉진하는 보증금 제도(2022년 6월 10일 시행)에 앞서 시스템 구축 등 사전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업체는 우수업체로 선정해 포상하고, 홍보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자발적으로 이뤄진 협약이 실효성을 거두면서 잘 이어가도록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현재 편리함보다는 환경보전을 더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협약으로 다시 한번 일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