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디어를 통한 시제품 개발하기

창업 아이디어를 통해 시제품을 만드는 단계에 앞서서 창업팀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시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계속 영입을 해야 한다. 물론 여성창업가 대표 혼자서도 이 일을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같이 일을 할 동지를 만들면 훨씬 일을 하기 수월해지고 속도도 빨라진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서 같이 사업을 하려면, 미리 서로를 알 수 있는 환경에서 많은 만남이 있어야 한다.

창업아이디어를 통한 비즈니스모델 단계 즉 고객-고객가치-제품의 고민을 통해 만들어야 할 제품의 구상이 끝나고, 이에 대한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고객 검증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시제품을 개발할 단계가 도달한다.

대표적인 창업 방법론인 린스타트 방법론에서는 처음부터 완전한 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고객가치와 제품의 차별적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제품을 만들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한 최소한의 제품을 보통 시제품이라고 부르는데 이 방법으로 가장 성공한 예를 들라고 한다면 최근에 핫이슈인 백종원 씨의 창업 아이디어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제품을 만드는 목적    
창업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목적은 첫째는 필자의 칼럼에서 항상 강조한 것처럼 제대로 된 고객을 검증하기 위한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제대로 된 상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이며, 더 나아가서는 시장 진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자나 정부지원기관 등에 어필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사실은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시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만이라도 달성해 성공한 경우도 있기에 여성 창업가들에는 하나라도 달성하기를 권고하고 싶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활용 
하지만 시제품 개발 역시 자금이 필요하다.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의 규모와 고객 검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제품 개발 범위가 정해지면 자금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자기 자본으로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많은 경우에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그 과정을 통해 창업아이디어를 다시금 검증할 수 있고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다면 자금이 확보되어 본격적으로 시제품 개발을 착수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 지원프로그램에서 시제품 제작 단계에 이르면 회사를 설립하도록 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도전 전에 미리 설립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 예비창업자들이라면 한번의 검증을 통해 회사 설립을 하도록 권고한다. 회사 설립에는 많은 행정 업무를 수반한다. 그리고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들도 많다. 따라서 그리 복잡하진 않지만, 미리 챙겨놓지 않으면 나중에 불편한 일들이 많이 생기므로, 지원기관의 멘토의 도움을 받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좋다.

시제품 개발과 고객 검증 
아이디어를 통한 시제품의 개발은 간단하지 않다. 일부 지식형 제품처럼 창업팀 내에서 모든 것을 끝낼 수만 있다면 간단하겠지만,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시제품 개발은 그 자체만으로도 따져보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리고 시제품 개발을 위해 지원받은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의 뒷처리도 생각해보아야 하기에 충분한 사전 준비를 통한 대처가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시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고객 검증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이 제품이 시장에서 받아들여 질 수 있는지, 고객들이 얼마의 돈을 내고 사줄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검증을 거쳐 가능성이 확인될 때 시제품 개발이 끝나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박홍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현재 과천시 창업상권활성화센터 센터장, (사)뷰티산업능력개발협회 이사, (사)한국강사협회 명강사회원,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사업 멘토, (재)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ITP 멘토 및 운영위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청년창업 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로 있으면서 여성창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인들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mail phi3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