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 나가~” 이색 칵테일 열전!

2014-10-02     류아연 기자

술을 본래의 모습 그대로 마시지 않고 기호와 취향에 따라 독특한 맛과 빛깔, 향기를 내는 칵테일은 한 잔의 예술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식 전 혹은 식 후 디저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다 한 두잔 가볍게 마시면 유연한 분위기 조성은 물론 낭만적인 삶의 윤활유가 기꺼이 되어 주기도 한다.
 
감성적인 계절 가을, 오묘하고 독특한 이색 칵테일로 시인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 깔루아마끼아또 Ⓒ카페리맨즈 제공

 
<리맨즈> 깔루아 마끼아또
 
브런치와 간단한 식사류, 다양한 음료들과 디저트, 가벼운 주류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 <카페리맨즈 콜렉션키친> (이하 리맨즈)에서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스쿨푸드로 잘 알려진 에스에프이노베이션(대표 이상윤)이 운영하는 이곳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캐쥬얼 다이닝 셀렉트 키친을 표방하는 카페답게 다양한 칵테일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연인과의 달콤한 데이트에 어울리는 진한 커피향의 칵테일이다. 적당한 당도에 우유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담백한 디저트 메뉴인 하와이안 크림 팬케익과 함께하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딸기와 데낄라로 제조된 슬러쉬 위에 미니코로나가 거꾸로 꽂혀있는 특이한 비주얼의 스트로베리리타, 라임의 청량감이 살아있는 칵테일 모히또도 있다. 알코올과 무알코올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중인 럼, 데낄라, 트리플섹을 구입, 원하는 음료에 샷을 추가해 즐기는 것도 좋다. 추천하는 레시피는 아메리카노와 럼, 레몬아쿠아에이드에 데낄라를 추가하면 멋진 칵테일 음료가 된다.
 
또한, 찬바람이 시작되는 계절에 맞춰 마시멜로 핫초코에 트리플섹을 추가하면 금상첨화, 단맛을 잡아주고 은은한 오렌지의 풍미가 더해져 향긋한 향으로 몸을 녹일 수 있다. 단맛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 모우모우 Ⓒ카페리맨즈 제공

 
<모우 모우> 청포도 슬러쉬 막걸리

이태원에서 큰 인기를 얻은 후 홍대 앞에도 매장을 연 <모우 모우>

막걸리를 따분하고 고리타분하며 올드한 취향의 술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모우 모우>의 대표메뉴이자 인기메뉴인 청포도 슬러쉬 막걸리는 청포도의 상큼함을 그대로 살리고 막걸리는 알코올 맛이 진하지 않아 술에 약한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숙취도 덜 하다.

슬러쉬의 부드럽게 넘어가는 질감은 술이 아닌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청포도 슬러쉬 막걸리 이외에도 고소한 옥수수 막걸리, 상큼한 유자 막걸리 등 젊은 트랜드에 맞추어 요즘 입맛에 맞게 바꾼 퓨전 칵테일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오리엔탈 스푼> 클래식 버니니 펀치

클래식 버니니 펀치는 <오리엔탈 스푼> 강남역점의 야심작이다. 신비로운 초록 바다의 빛깔의 파란 칵테일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술, 버니니를 꽂고 그 위에 열대 과일과 얼음으로 가득 채워 오버 사이즈의 칵테일을 제공한다.

버니니에 열대과일이 더해져 달콤하고 풍부한 향이 이국적이다.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음료수 같은 맛에 무한대로 들어간다. 두 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 오리엔탈스푼 Ⓒ카페리맨즈 제공

<비닐> 테이크아웃 칵테일

홍대 밤 거리에서는 비닐포장에 투명한 색색 빛깔의 음료수를 빨대를 이용하여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이 한 손으로 들고 길거리에서 대화하며 가볍게 즐기는 그것은 음료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다름아닌 알코올이 포함된 칵테일이다.
 
<비닐>은 테이크아웃 칵테일 전문점으로 매장 내부는 아담한 크기지만 잠시 쉬다가도 좋다. 오색빛깔의 칵테일이 담겨있는 비닐 팩을 매장 곳곳에 매달아 장식한 것이 인상적이다.

주문 즉시 레시피대로 제조하여 투명한 비닐 팩에 담고 빨대를 꽂아 제공한다.

메뉴가 전체적으로 도수가 낮으며 상큼한 맛의 칵테일이 많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음료처럼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