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_여성창업③ <일나뚜랄레>

2014-09-29     이인규 기자
▲ <일나뚜랄레> ⓒ사진 박세웅 팀장

향기 품은 여성창업이 대세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것만 모았다. 사는 사람도 그렇고 파는 사람도 그렇다.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욕망은 여성의 전유물이기에 여성의 마음은 여성이 제일 잘 아는 듯하다. 향기에 대한 욕심과 천연 화장품에 이끌리는 것. 이 두 가지를 가지고 가맹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나뚜랄레>는 지금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일 나뚜랄레’는 이태리어로 ‘충만한 자연ʼ을 의미한다. 브랜드명에서부터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다룬다는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실제로 취급하는 모든 모델은 유렵현지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천연제품들이다. 여성이 사랑하고 여성이 추천하는 브랜드 <일나뚜랄레>다.

가공작업이 없는 적합한 노동강도
여성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노동강도. 많은 브랜드들이 고품질의 제품과 좋은 서비스를 지향하며 점주들의 노동을 값어치 있게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하루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버티며 손님들을 맞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못된다. 특히나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나 여성들에게는 더욱 곤욕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공략한 <일나뚜랄레>. 오전 10시 반. 아이들과 남편을 모두 배웅하고 나서 천천히 매장 문을 열고, 하루 종일 향기 나는 매장에서 손님과 대화하듯 판매하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 매장 불을 끄고 문을 닫는 시간이 저녁 8시 반. 이후에는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남편들이 먼저 찾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가맹문의를 오히려 본인 보다는 남편이 나선 것이죠. 사실 창업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잖습니까. 그러나 요즘 추세로는 아무래도 가정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장원규 대표는 가맹 문의를 받으면서 남편들의 반응에 놀랐던 적이 꽤 있었다고 한다.

본사도 매장에서의 일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물품을 택배나 물류 차량을 통해 배송해주며 반품도 확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픈교육도 직영 매장 내에 있는 교육장에서 3~4일 정도 교육을 받고 나면 제품에 대한 설명과 추천까지 가능할 정도가 된다. 신제품이나 행사시즌에는 별도로 교육이 진행되다보니 본사의 교육·행사지원은 이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화장품을 취급하다 보니 고객들의 반품요구나 클레임이 꽤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천연제품이다 보니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거의 없어 사용이 가능하다며 큰 불편사항이 접수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고 한다.

▲ <일나뚜랄레> ⓒ사진 박세웅 팀장

저렴한 창업비용과 고품질의 제품
본사의 전략과 지원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제품이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외면한다면 모든 수고는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일나뚜랄레>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천연화장품과 캔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현재 <일나뚜랄레>는 조리과정이나 제품 손질 등 2차 가공이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같은 넓이의 매장이라도 그 쾌적함이 다르다.

33㎡(10평)을 기준으로 6000만원 내외면 오픈이 가능한 점은 소자본 창업자가 대부분인 여성창업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선물에 대한 개념이 점점 고급스러워지고 간편해지는 추세이다 보니 향초와 아로마 계열의 코스메틱 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나뚜랄레>는 이러한 인기 제품들을 취급하다보니 소문이 퍼지는 것도 자연스럽다.

주력 상품군인 ‘엘보라리오’는 이태리 천연 화장품 매출 1위의 회사로서 이태리에서만 2500여개의 취급점을 개점했고 전세계 26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회사다. 또한 엘보라리오의 자회사인 아로마 에센셜 오일 브랜드 ‘엘바미아’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천연 화장품이 다가 아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태리인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프랑스 중부(프로방스)에 기반을 두고 자신의 나라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향과 디자인으로 향초 브랜드 ‘코트노아’(cote noire)를 만들었다. 최근 취급을 시작한 코트노아 제품들은 향과 외관 디자인이 수려해 찾아오는 고객들마다 하나같이 탄성을 지를 정도라고 한다. 코트노아의 주요 판매 공급처로는 영국의 대표적 백화점인 존 루이스 백화점, 영국 여왕 선물 공급 지정 백화점인 다니엘 백화점 등이다.

세계에서 이미 인정받은 유럽 제품을 대부분 독점 수입하는 (주)아람코퍼레이션의 <일나뚜랄레>.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우아한 매장의 사장이 되어보는 상상해 봐도 괜찮지 않을까.

여성에게 강한 브랜드, 전국화에 나선다
오랜 무역회사 생활을 경험했다는 장 대표. 그는 우연한 기회에 현재 판매 중인 엘보라라오 화장품을 만났다. 잦은 출장 덕에 여행이라면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다닌 그였지만 그날따라 쓰던 화장품을 빠뜨리고 짐을 챙겼다. 현지의 건조한 날씨 탓에 얼굴 피부가 유난히도 땡겼다는 그는 호텔 직원에게 좋은 화장품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추천받은 ‘엘보라리오ʼ이었다. 천연화장품으로 이미 이태리 현지에서는 유명했단다.

“선물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사업가적 기질은 어디를 가나 그렇게 작용하는 듯하다.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다는 희귀성은 가맹사업을 시작하는데 한몫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무역업에는 자신 있었지만 국내에 가맹유통망을 잡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지식이었다.

그런 우려도 잠시 20년 내공의 사업가적 능력은 독점 판매 가맹사업이라는 전략으로 드러났고, 여성들이 원하는 제품과 매장 스타일을 만들어 시장에 도전했다. 현재 40개의 매장을 오픈한 <일나뚜랄레>. 주로 서울과 수도권 위주의 점포개설이 이뤄지지만 연내에는 지방 중심도시 위주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더군다나 ‘엘보라리오’ 이태리 본사에서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이 성사되면서 2가지 브랜드의 가맹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더 조심히 가맹사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독점 판매권을 얻었다 하더라도, 기존의 <일나뚜랄레>와 <엘보라리오>가 같은 지역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천연화장품과 향기 제품들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차별적인 아이템과 본사의 지원은 여성창업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일나뚜랄레>장원규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장원규 대표가 말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적합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어느 사업이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하지만 소비계층과 판매계층을 골고루 생각해야하는 것이 가맹사업의 특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창업을 원하는 수요는 많아질 텐데, 그에따라 본사들이 먼저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 브랜드들도 새로운 제품을 찾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본사를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창업 이곳에서 도움받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www.wesc.or.kr
주요 산업으로는 여성기업의 창업보육 등을 진행하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운영, 실전창업스쿨과 경진대회를 골자로 하는 지원사업도 함께 구성되어있다. 또한 수출 여성기업을 위한 해외박람회참가를 지원한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꿈수레 www.womenpro.go.kr
경기여성정보 꿈수레에서 제공하는 센터교육과정은 ‘IT/CT 전문교육’, ‘새로일하기센터 교육’, ‘창업비즈니스 교육’, 인터넷중독대응 센터 ‘꿈미래’,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 온라인 경력개발센터 ‘꿈날개’ 등이다.

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www.iea.or.kr
여성인력 창업에 관한 교육사업과 능력개발에 관한 사업을 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 교육으로는 에스테틱&스파 세일즈, 네일아트숍 창업, 조직활성화, 리더십교육 등을 진행하며 전문강사 파견도 하고 있다.

경기도소상공인 www.gsbdc.or.kr
크게 창업준비 단계와 유지 및 사후 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는 소상공인-G는 소상공인 정보제공과 창업교육 컨설팅을 진행하며, 유지 단계로 경영환경개선을 할 수 있는 지원을 한다. 또한 창업박람회를 개최해 기술전수와 기업홍보를 돕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womanbiz.wbiz.or.kr
여성 CEO MBA과정을 통해 경영능력을 제고하고, 판로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30만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확대를 위한 안내와 홍보지원을 돕는다. 또한 자금지원 사업을 꾸리고 있어 여성가장 창업자금과 정책자금을 운용중이다.

창업넷/창업에듀 edu.changupnet.go.kr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술창업을 할 수 있도록 e-러닝센터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사업 중 오프라인 교육산업은 각 대학과 연계해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강좌는 창업기초부터 창업실전, 창업 특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비즈인포 www.bizinfo.go.kr
중소기업청 유관기관에서 주최하는 박람회, 설명회, 교육 등의 정보를 지역별, 분야별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창업투자·융자·보조금 지원 정보 및 교육사업도 지원한다. 특히 정부대책이나 경제 동향 및 온라인 상담코너를 진행해 만족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