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 큰 바람

수제 햄버거로 대박 난 <하하호호>

2014-09-17     정혜숙
 

따가운 햇볕이 내리 쬐는 9월. 제주도에서도 배를 타고 간 작은 섬 우도.
섬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다 보면 뜨거운 햇살을 피해 출출한 배를 채워줄 곳을 찾지만,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그 와중에 왁자지껄 몰려있는 인파는 큰 관심을 두기에 충분한데. 
그곳이 바로 바닷가 작은 수제 햄버거 집 <하하호호>.
 

작은 낡은 집을 개조해 아담하게 꾸미고 밖의 여유공간 활용과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라인으로 이용한 점이 우도를 찾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수제 햄버거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싱싱한 재료로 큼직하게 만들어 연인끼리, 친구끼리 나눠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준 점 또한 젊은 점주의 상큼한 '성공 발상'. 이 먼 곳, 어촌에 와서 번호표를 받고 30여 분 기다려 햄버거를 먹는 진풍경은 여행의 또 다른 맛을 살려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