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2020 트렌드 읽기
대만 외식 프랜차이즈의 심장
관광과 외식업이 발달한 대만 시장. 대만프랜차이즈협회(Taiwan Chain Stores and Franchise Association)에 따르면, 대만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781개, 매장 수는 10만4969개(2017년 기준). 이 중 외식업 브랜드는 970개(전체 35%), 매장 수는 3만2810개(31%)다. 국내 외식시장에 대만 카스테라, 대만 버블티, 대만 샌드위치 등 이른바 대만 디저트 열풍이 불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본지는 대만 외식 프랜차이즈의 심장 ‘타이베이’ 현지를 둘러보고, 2020 대만의 외식 트렌드를 담아보았다.
융캉제(Yongkang Street), 타이베이의 홍대…‘젊음을 느끼다’
감성 넘치는 카페와 상점들, 대만의 대표맛집이 가득한 타이베이에서 가장 핫한 곳 중에 하나가 융캉제 거리다. 대만의 홍대라고 불리우는 융캉제는 지하철 동먼역(Dongmen)에서 하차하면 우측으로 <썬메리>와 왼편으로 <딘타이펑>이 있는 골목 사이의 길을 따라 가면 융캉제 메인 거리가 나온다.
융캉제 상권은 <딘타이펑> 본점과 <썬메리>, <스무시하우스>가 살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들 가게는 관광객과 현지인들 사이에서 정말 유명하다. 특히, <딘타이펑> 본점은 뉴욕타임즈 선정 10대 레스토랑, 그리고 3년간 미슐랭 스타를 받은 타이베이 대표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인기를 이어 받아 <딘파이펑>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하여 명동, 강남, 수원롯데백화점 등에 오픈, 운영 중이다.
딘타이펑 본점 <딘타이펑> 본점은 타이베이를 느낄 수 있는 대표 로컬푸드 레스토랑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썬메리 <썬메리>는 제과 프랜차이즈 체인점으로 펑리수를 비롯하여 누가크래커 등 여러종류의 빵과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스무시하우스 <스무시하우스>는 대만 3대 빙수중 하나로 대표 메뉴인 망고빙수가 효자템이며, 대기표를 받아 기다려야 빙수를 맛볼 수 있다.
소이프레소 <소이프레소>는 진짜 콩으로 만든 두유 아이스크림 전문점. 콩 아이스크림, 콩 쉐이크 등 과일과 두유, 우유 등을 넣어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다. 건강한 두유와 아이스크림의 조합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시먼딩(Ximending), 6000여 개의 상점이 밀집된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딩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완화구 북동쪽에 자리 잡은 상업지구다. ‘타이베이의 명동’ 이라고 불리우는 시먼딩은 버블티, 곱창국수, 무할리필 훠궈 등 각종 대만 로컬음식과 숨겨진 길거리 음식으로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시먼딩은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하여 의류점, 신발점, 화장품점, 음반점 등 다양한 상점 6,000여개가 밀집되어 있다. 유명 연예인의 사인회나 프로모션, 소규모 콘서트 등도 자주 열려 젊은층이 즐겨 찾는다. 시먼딩의 가장 핫한 가게 행복당(Xing fu tang). 흑당버블티로 유명한 이 가게는 버블을 흑당에 넣어만드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큰 솥 안에 들어 있는 버블이 다 떨어지면 새로 졸이는 등 수작업을 걸쳐 흑당 버블티를 완성시킨다. 버블티의 고장답게 장신 정신이 느껴진다.
행복당 (Xing fu tang) 대만 흑당버블티의 본고장. <흑화당> <타이거슈가> <흑운당> 등 흑당 전문점들이 국내에 잇달아 진출하며, 이른바, ‘흑당 버블티’ 열풍을 이끌어 낸 진원지이기도 하다. 대기표를 받아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건 기본.
팔해훠거 무한리필 우유 육수, 훠거 육수, 사천 육수 등 취향에 따라 육수를 골라 각종 채소와 고기 그리고 해산물을 곁들어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훠거 전문점. <팔해훠거>는 현지인들도 인정한 대만의 맛집 중 하나다.
아종면선 곱창국수 대만 곱창국수로 유명한 <아종면선>. 1975년 오픈하여, 현지인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대만의 로컬푸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중산(Zhongshan),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카페거리의 성지
타이베이의 이색 카페가 집결되어 있는 중산 카페거리. 국내 커피전문점과는 달리 꽃과 카페, 액세서리와 카페, 생활용품과 카페, 브런치 카페 등 업종을 콜라보한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카페들이 즐비하다. 중산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멜란지> 카페는 이름이 가진 의미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제공한다. 이 카페 좌우로는 근사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가 모여 있어 지역 자체가 작은 카페촌을 형성하고 있다.
멜란지(Melange Cafe) 카페 중산 카페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멜란지> 브런치 카페. 와플, 샐러드 등을 비롯하여, 각종 커피, 음료 등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타이베이 필름하우스
중산 카페 거리의 명물 <필름하우스>. 미국 총 영사관을 개조하여 각종 소품과 카페를 꾸민 곳. 이색 카페 중 하나다.
편집숍 카페 이색 카페거리 답게 예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 소품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색 잡화와 커피 그리고 브런치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타이베이 101 빌딩, 세계 각국의 음식을 ‘한곳에서’
타이베이의 중심은 101빌딩.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전망대에선 360도 어디에서나 타이베이 시내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타이베이의 맛집을 찾는다면 이러한 타이베이 101 빌딩의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파는 1층 푸드코트를 이용해 볼 수 있다. 101빌딩은 타이베이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고급 레스토랑, 카페, 명품 백화점 등이 모여있다.
타이베이 101 푸드코트 세계 각국의 음식을 한곳에서 먹을 수 있는 곳. 대만의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대거 입점되어 있어 한 곳에서 다양한 맛집의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푸드코트의 규모가 상당하며,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