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프랜차이즈 본사..‘전국구 브랜드로 순항 중’

2019-06-28     성은경 기자

서울(1845개)과 경기(1,115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구(329개)에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장 많았고, 부산(318개), 대전(153개), 경남(131개)에 연고를 둔 본사가 그 뒤를 이었다.

맥세스컨설팅과 사단법인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이 전수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2019 프랜차이즈 산업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 지역을 제외한 지역별 본사 수는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크리닝, 경남 탄생..전국구 대표 세탁 프랜차이즈로 성장
특히, 경남지역의 본사 수는 2016년 119개에서 2017년 131개로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였다. 이 중 1999년 경남에서 탄생한 <월드크리닝>은 영남권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드크리닝>은 2011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수원에 수도권 사업부를 설립, 점점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서울 구로 온수동 영업사무소를 개소, 서울과 경기지역을 공략하며,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현재 23개의 지사와 59개의 대형할인점, 5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빵장수단팥빵> 지역 명소에서 .가맹사업 가속화
대구는 서울과 경기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산업이 크게 발달해 왔다. <빵장수단팥빵>과 <삼송빵집>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빵집을 찾아다니는 마니아들의 빵지순례 (빵 성지순례) 트렌드를 반영하듯 대구에 오랜 세월 지역 명소로 머물다가 전국구 브랜드로 급성장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이 중 <빵장수단팥빵>은 속편한 발효 콘셉트로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원칙하에 신선하고 맛있는 빵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대구시 북성로에 새롭게 사옥을 신축 이전하며,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빵장수단팥빵> 이외에도 <빵장수쉐프> <빵장수꽈배기> <이탈리안쟈빠따> 까지 다양한 베이커리 브랜드를 론칭 운영 중이다.

타지에서 성공한 원조 브랜드...전국구 브랜드로 우뚝
타지에서 성공한 지역 프랜차이즈 기업을 꼽자면 <교촌치킨> <멕시카나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의 치킨 브랜드는 대구 지역 내 성공을 발판으로 전국구 프랜차이즈 기업을 배출한 사례로 유명하다.

이외에 부산에서 출발한 대표 브랜드 <명랑핫도그> <유가네>, 대전 지역의 <가르텐비어> <이화수 육개장> <장충동왕족발> <이비가짬뽕> 등이 있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지역별 프랜차이즈 산업 육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창출 효과까지 발생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66%가 서울, 경기 일부지역에 편중된 현상에 따라 기업 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프랜차이즈 육성을 위한 지자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