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3곳 중 1곳 ‘최근 1년 간 폐업 생각’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 경영애로 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2019-05-07     성은경 기자

소상공인 3명중 1명이 최근 1년간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들이 휴·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는 매수자가 없거나 생계유지 부담 때문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의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업체 중 33.6%의 업체가 최근 1년 내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폐업을 고려한 업체들의 폐업 후 계획은 계획 없음(36.3%), 근로자로 취업(20.8%), 은퇴(20.2%), 타업종 재창업(17.3%) 등이었다.

휴·폐업을 하진 못한 이유로는 매수자 없음(63.1%),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41.1%) 등을 꼽았다.

폐업 또는 은퇴 후를 대비한 사업재기·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 업체는 18.0%에 불과했다.

반면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었다. 무려 80.0%에 달하는 업체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영수지 (영업이익)가 악화되었다고 응답(매우악화 48.2%, 다소악화 31.8%)했으며 매출액이 감소되었다는 업체도 77.4%(평균 감소폭 32.6%)에 달했다.

소상공인·자영업의 경영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으로는 ‘자금지원 확대 및 세부담 완화’라는 답변이 51.8%이였고 이어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 ‘물류, 상권 환경개선 등 인프라 지원’ 순이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 정책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마련과 함께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 감독 강화 등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