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는 편의점형 실내포차 주식회사 하파 <공동음주구역>
신년특집 2018년 신규프랜차이즈 트렌드 7選
점포는 하나, 매력은 여러 개
복합매장은 불황시대 생존전략의 하나로 주목받아왔다. 임대료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하나의 점포에서 매출 창구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이 복합매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피자와 치킨 등 두 개의 메뉴를 하나의 점포에서 배달하거나, 미용실에서 스타일링을 받으며 카페를 이용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복합매장의 원조격으로는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들 수 있다.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치킨과 피자를 함께 취급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생일파티나 모임 등에서 치킨, 피자를 따로 주문해야 했던 불편함을 상쇄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여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전국에 336개 매장을 보유한 장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헤어샵 ‘헤어더딥’은 양식브런치카페 ‘카페더딥’을 함께 운영하며 복합매장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미용실을 찾은 고객들은 평균 2~3시간 이상 머무르게 되는데, 이 시간을 활용하면서 매출도 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브런치카페를 선택한 것이다. 미용실을 방문한 고객들은 헤어시술을 받는 동안 브런치 또는 카페 음료를 즐기면서 친구와 수다를 떨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은 물론, 부가 매출을 발생시킴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
<파더스김밥&카페>는 분식집과 카페를 결합한 케이스다. 식사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1인 고객 및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숯불갈비를 넣은 프리미엄 김밥과 더치커피, 빙수, 디저트메뉴까지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홀 운영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배달 등 매출 창구가 다양해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실속있는 편의점형 실내포차
주식회사 하파 <공동음주구역>
하나의 점포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복합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공동음주구역>은 편의점형 실내포차로서 셀프서비스 방식을 통해 인건비 절감과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Tip. 01 브랜드 경쟁력
편의점형 포차는 가성비, 셀프 서비스, 복합매장 등 여러 가지 창업 트렌드와 연결되는 아이템이다. 특히 <공동음주구역>의 경우 <편의점사랑>을 운영하고 있는 본사의 유통망 덕분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인건비나 임대료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Tip. 02 예비창업자에게 한마디
우동 2900원, 소주 1900원 등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동시에 점주는 본사로부터 저렴한 원가에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Power 1 브랜드 콘셉트
<공동음주구역>을 이용하는 고객 대부분은 20대 청년, 그 중에서도 젊은 남자들이다. 이들은 군대를 다녀왔거나, 곧 가게 될 예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에 영화 제목 ‛공동경비구역 JSA’을 패러디해 <공동음주구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테리어도 밀리터리 콘셉트를 적용, 젊은 남자들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점포 한 켠에 과자와 라면, 음료, 생활용품 등을 진열하고, 나머지 공간은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셀프바와 테이블을 배치했다. 고객들은 진열상품을 직접 둘러본 뒤 결제하고, 점포 안에서 스스로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즉석라면조리기 등이 구비되어 있어 고객들로 하여금 셀프 서비스를 이용하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Power 2 브랜드 경쟁력
주식회사 하파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편의점사랑>을 운영하며 자체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통경쟁력 면에서 여타 편의점포차 브랜드와 확연히 구별된다. 덕분에 <공동음주구역>은 소주 한 병 1900원, 생맥주 500ml 2500원, 우동 2900원 등 차별화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대학교 상권 위주로 출점이 이뤄졌지만, 요즘은 저렴한 주류 가격 덕분에 직장인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외에도 칫솔과 샴푸 등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부수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사에서 생산하는 웰빙 스낵의 경우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손님이 많다. 셀프 서비스 시스템이기 때문에 1인 창업이나 부부창업이 가능하며,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게다가 임대료가 비싼 1층 대신 2층, 3층 위주로 점포를 오픈하고 있어 권리금, 임대료 부담이 적다. 이처럼 하나의 점포에 다양한 매출 창구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Power 3 브랜드 비전
자영업자들이 점포를 운영할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고정비용이 ‘임대료’와 ‘인건비’다. <공동음주구역>은 이러한 점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기계를 이용해 라면이나 떡볶이 등 분식 메뉴를 즉석 조리하는 모습이 매스컴에 활발히 소개되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들이 셀프서비스를 ‘불편함’이 아니라 ‘재미’로 느끼기 시작한 것. 또한 1인 소비자의 파워가 점점 강해지면서 낮에는 식사를 해결하고, 밤에는 술을 마시는 ‘낮점밤술’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감을 누리려고 하는 현대 소비자의 특성상, 앞으로도 편의점포차가 주목받을 것임은 분명하다. <공동음주구역>은 이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가격경쟁력과 밀리터리 콘셉트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본격적인 출점과 동시에 대학가를 벗어나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