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고부가가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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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고부가가치화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8.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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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소장

감성시대의 도래와 함께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컬러가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기업은 컬러마케팅을 통한 소비자에게 한 눈에 사로잡는 브랜딩을 내놓고 있다. 상품의 가치를 명쾌하게 표현할 수 있는 컬러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Q.컬러마케팅이 대두된 사회적 배경과 이유는?  
1980년대 이후 컬러TV가 보급되면서부터 소비자에게 컬러에 대한 반응이 생겨났다. 그 후 마케팅에 의식적으로 컬러를 도입하는 컬러혁명을 거치면서 컬러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대량 생산체제로 경제 조건이 바뀌면서 소비자의 요구의 흐름과 구매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상품기획이 필요하게 됐다. 2000년대부터는 소비재 전 분야의 컬러마케팅이 적용되는 감성시대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매체와 콘텐츠가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차별화, 브랜드 이미지에 관심이 높아졌다. 즉 소비자 중심의 시장 형태의 변화와 매스컴의 컬러화가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컬러마케팅과 결부돼 소비시장에서 활성화가 되었다. 여기에 SNS의 발달과 한류문화의 발전 등이 더해져 컬러를 중시하는 시대적인 문화가 형성되었다.     

Q.컬러에 따른 시각적 이미지가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은?
컬러는 사람의 마음이 반영되는 감성이자 이미지다. 따라서 상품의 컬러를 보면 상품의 이미지나 사람의 기호를 알 수 있고, 이런 현상을 집약하면 시대를 읽을 수 있다. 컬러마케팅은 소비욕구를 극대화하고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한 경영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읽게 해주는 전략의 구체적인 현실이자, 기업의 마케팅 콘셉트를 새롭게 할 시대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21세기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의 시대로 소비자들이 3초 이내에 브랜딩이 각인될 수 있는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 때문에 기업들은 브랜드를 홍보하고 기억시키는 역할로 컬러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효율적인 컬러마케팅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이미지의 변화와 기능성과 디자인, 컬러를 혼합해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소장


Q.최근 소비자들이 느끼는 컬러마케팅의 영향과 효과는?
최근 소비자들은 강한 개성과 감각, 그리고 기능성과 간편성을 중시 여기는 특성을 지녔다. 이들의 구미에 맞는 상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대 시대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의 시대다. 상품이 아닌 이미지를 파는 시대에서 컬러는 이미지를 대변하는 수단이 된다. 
비주얼 이미지가 모든 분야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고, 영향력 있는 비주얼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것이 컬러다. 이에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차별화 전략인 컬러마케팅이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소비자 또한 이미지와 느낌을 중시하는, 감성을 바탕으로 한 소비가 이뤄지므로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인 컬러를 활용한 마케팅 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다.   

기업은 브랜드 네임, CI, 슬로건 등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하지만 컬러는 이보다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방법이 된다. 기업은 컬러가 주는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미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적절히 가미한 공감각 효과로 컬러이미지를 극대화해야 한다. 컬러의 공감각 효과를 통해 소비자에게 체험을 제공, 감성적 만족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웰빙 등과 같은 정서적 욕구를 자극하는 수단으로 컬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은 자사 상품의 가치를 컬러로 명쾌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고유의 가치 제안을 명확히 하고 이를 위한 체계적인 컬러플래닝 작업이 필수다. 컬러플래닝은 시장의 색상 정보를 수집하고 최종적으로 자사 제품의 컬러를 추출하는 과정이다. 의도하는 컬러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품기획, 디자인, 생산 부분의 유기적인 공조 체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Q. 컬러테라피와 컬러마케팅의 상관관계 및 효과적인 활용 방안은?
컬러마케팅은 컬러를 이용해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인 만큼, 색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컬러를 활용한 치료법인 컬러테라피의 경우 컬러의 각 성질을 이용해 사람의 심리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각 색채의 특성과 효능, 선호도에 따라 성격을 파악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움직이는 색상을 활용한 방법으로 컬러마케팅에서는 적극적인 컬러테라피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즉 소비자가 선호하는 색상, 브랜드의 인식에 도움이 되는 색상들을 파악하는데 컬러테라피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컬러마케팅의 주목적은 기업 고유의 이미지를 확립시키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빠르고 쉽게 각인시키는 컬러를 사용하는 마케팅기법이다. 때문에 소비자가 색상에 따라 느끼는 감정들을 파악해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른 유행색, 미래색 등을 예측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Tip   성공적인 컬러마케팅의 조건

첫째, 컬러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요즘은 남성이 여성적 컬러를 선호하는 메트로섹슈얼리즘의 시대다. 색에 대한 역발상이 요구된다. 

둘째, 한 눈에 사로잡아야 한다. 미국의 컬러 리서치 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의 상품 선택은 90초 안에 결정되며, 상품에 대한 판단은 60~90%가 컬러로 결정된다고 한다. 상품의 가치와 직결되는 것으로 컬러플래닝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셋째, 오감을 자극해야 한다. 컬러는 이미지인 시각뿐 아니라 촉각, 미각, 후각, 청각 등 오감을 적절히 가미한 공감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넷째,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빨간색, <스타벅스>는 초록색 등 장기적으로 인식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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