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가 있지만 SNS라고 해서 다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마케팅 대상에 따라 각각 다른 SNS를 사용해야 한다. 처음에는무엇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그 특징을 파악하며 나의 브랜드에 맞는 SNS 마케팅을 찾아보자.
SNS 채널별 전략을 달리 세워라
SNS 채널별로 사용자들이 조금씩 다르다. 기본적으로 카카오스토리는 젊은 층보다는 여성이나 주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SNS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지만, 10대에서는 페이스북이 좀 더 익숙하고 인스타그램은 그보다는 연령층이 조금 높은 편이다.
또 페이스북은 글 속에 링크나 사진이 여러 장 들어갈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올리는 데 많은 제약이 있다. 각각 채널의 특징에 맞게 SNS 채널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채널이 본인에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면 경쟁사를 보고 모니터링을 한 다음에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좋다.
사람들은 SNS로 소통하려고 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SNS에서는 약자와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동등한 자격을 가진다. 개인이나 회사가 모두 어우러진 자리이며, 사적인 이야기나 정보공유 등의 네트워크가 활발히 일어나는 공간이다.
만약 SNS에서 광고를 하기 위해 사진이나 내용에 힘이 가득 들어 있다면, 고객들에게 외면 받을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인 광고보다는 진정성과 소통에 초점을 두고 천천히 이미지를 쌓아가는 것이 좋다. 이때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천천히 이미지를 쌓아간다고 해서 마케팅 효과까지 천천히 상승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모바일 세상은 매우 빠르며 작은 행동 하나가 발화점이 돼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즉, SNS 세상에서는 하루아침에 유명 브랜드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많은 브랜드를 미팅하면서 느끼는 공통점은 모두 자기 브랜드가 좋다고 하는 것이다. 특허가 있다거나 가격 경쟁력이 좋다거나 향, 맛 등의 특징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그것이 거짓은 아닐 것이다. 다만 모든 업체가 자사의 브랜드를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모든 제품들이 그렇게 외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려 한다면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 차별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재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가 생각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SNS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중년 여성이 선호하는 브랜드인데 SNS에서는 젊은 층이 많다고 홍보 모델을 남자 아이돌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실제 구매층인 중년 여성은 그 아이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의 정확한 타깃과 포지셔닝을 이해한 후 그 장점을 가지고 SNS 마케팅을 해야 기대만큼 혹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객은 광고를 보려고 SNS 하지 않는다
가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홈페이지에 이벤트를 하는데 하나의 이미지로 전체에 옮겨 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하지 않는 것보다 나을 수는 있지만, 각 채널별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이미지를 따로 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객을 단지 물건을 팔아야 하는 대상으로만 본다면 고객은 나를 외면할 확률이 높아진다. 너무나 많은 광고에 노출되어 있는 고객은 광고라면 손사래를 치기 때문이다.
지인의 사용후기가 SNS에 오를 수 있는 기획을 하라
지인의 사용 후기는 광고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런 광고가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당신의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관심을 가진 그 고객이 지인의 후기를 보고 제품을 쓰게 된다면, 그 고객 또한 본인의 SNS에 사용 후기를 올리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이어진다면 선순환처럼 제품이 입소문을 탈 것이다. 이게 진정한 의미의 바이럴 마케팅이다.
정진수 강사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로 SNS 마케팅 현장에서 수많은 실무경험과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겨레 온라인 교육 강사, YBM 커리어캠퍼스 마케팅 강사, 디큐브아카데미 온라인 강사로 활동 중이며,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마케팅 기반으로 직접 <홍콩비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인스타그램으로 SNS마케팅을 선점하라」가 있다. e-mail korbomb@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