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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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의 힘 인스타그램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4.1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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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출연하면서 그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점차 모바일마케팅은 간편하고 단순함을 선호하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다. 사진 한 장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쉽고 편리한 사용법이 가장 큰 매력이다.  

비주얼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사진 및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인스턴트’(instant)와 ‘텔레그램’(telegram)이 합쳐진 단어다. 인스타그램은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0년 출시됐다. 2016년 12월 기준으로 활동 사용자 수는 6억명을 돌파했고, 국내의 경우 1000만명 가까운 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불과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최근 마케팅에서는 비주얼 마케팅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비주얼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이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타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브랜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도 사진,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특징은 여타 SNS에 비해 고품질 이미지 중심으로 의사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사용되는 특징을 지닌다. 여기에 영감을 주는 고급 콘텐츠들이 유행에 맞게 제공되어 사용자들은 진정한 나를 표현하는 데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 이는 곧 관심사로 묶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결국 각자의 관심 있는 분야의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서 소비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커뮤니티
2015년 외식산업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한 달 평균 외식 횟수는 9.1회였고,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외식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7%였다. 식당 정보는 인터넷(86%)에서 얻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며, 응답자의 77%는 식당 이벤트 정보를 SNS에서 얻는다고 답했다. SNS에 자신이 주문한 음식 사진을 올린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6%였고, 이 중 40%는 정기적으로 음식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다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콘텐츠 또한 다른 이와의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유명한 계정이 아니어도 노출이 쉽고 해시태그를 잘 활용하면 검색이 용이해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특징은 대기업부터 중소업체까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 상승, 구매 전환 등 마케팅 목적에 맞는 타깃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과의 교차 마케팅을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열정적인 커뮤니티로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각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공유, 매달 전 세계 4억명 이상이 같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은 앞으로 단순 커뮤니티를 넘어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될 것이다. 기업들이 광고 툴로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이용자들에게는 창의적인 고품질의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결국 효과적인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브랜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니스프리> ⓒ 사진 황윤선 기자·업체 제공

<이니스프리> ‘제주소녀의 일상’
감성적 이미지로 브랜드 유입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은 ‘제주’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스토리를 가미해 ‘제주소녀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14년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제주 바다와 일출, 오름, 목장, 동백, 제주 맛집 등 듣기만 해도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들이 감성적인 색감과 분위기로 표현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디지털마케팅팀은 “고객이 <이니스프리>를 떠올렸을 때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감성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색감과 분위기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며 “2년 가까이 비슷한 분위기를 전하다 보니 이제는 자연풍경과 함께 찍은 감성적인 사진에 ‘<이니스프리>답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하고 <이니스프리>와 관련이 없는 사진에도 따뜻한 톤의 사진에는 #<이니스프리> 해시태그가 붙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주소녀의 일상은 하루에 한 개씩 업데이트되지만 한 달에 서 너 번은 제주의 멋진 사계절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리얼제주’라는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제품 브랜드 전달 뿐 아니라 제주의 숨겨진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해주는 역할까지 하면서 리얼제주 영상에는 특히 해외 팔로워들의 댓글이 많고 전체적으로 영상콘텐츠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효과를 주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에 지친 주인공 ‘인희’가 사표를 내고 한 달간 제주에 살기를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담은 짧은 드라마 ‘#어쩌다 제주’를 시도하면서 팬들에게 동경을 넘어서 공감을 일으키는 콘텐츠를 시도했다.
<이니스프리> 디지털마케팅팀은 “<이니스프리> 공식 계정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모두 제주에서 제작된다”며 “제주에 살면서 제주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흔히 볼 수 없는 감성적인 제주를 담아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더플레이스> ⓒ 사진 황윤선 기자·업체 제공

  <더플레이스> ‘폭탄피자’
비주얼 메뉴로 화제 유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더플레이스>의 ‘폭탄피자’는 검은색 반구 모양의 뚜껑 도우에 불을 붙여 손님 앞에서 활활 태우는 메뉴다. 이 장면을 담은 모습이 SNS의 인증샷으로 퍼지면서 <더플레이스>를 찾는 손님은 늘었고 폭탄피자의 매출 또한 상승했다. 인스타그램에 해시 태그 #폭탄피자, #bombpizza를 검색어로 넣으면 수천 개의 폭탄피자 자료가 나오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그 입소문이 퍼졌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독일 민영 연합 방송국 ‘프로지벤(ProSieben)’의 유명 프로그램인 ‘갈릴레오(Galileo)’ 제작팀이 폭탄피자를 촬영하기 위해 <더플레이스> 코엑스점을 방문했다.
갈릴레오의 코니 마이어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탄피자를 접하고 흥미를 느꼈다”며 “피자를 무척 좋아하는 독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번 방한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갈릴레오 측은 폭탄피자를 만드는 과정, 개발자 인터뷰 및 폭탄피자를 즐기는 고객 인터뷰 등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았다. 
앞서 미국 폭스 뉴스의 공식 온라인 미디어인 인사이더 페이스북(www.facebook.com/thisisinsider)에는 폭탄피자를 ‘The Bomb’으로 소개한 동영상이 올랐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가 1200만회를 넘었고, 좋아요가 6만회 이상, 댓글이 3000개 가까이 달려 해외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영국 매트로는 폭탄피자를 ‘새로운 음식 트렌드(new food trend)’라 칭했고. 타임아웃, 데일리메일, 허핑턴포스트 등도 폭탄피자 영상과 이미지를 소개했다. 구글에는 ‘bomb pizza seoul’이라는 관련 검색어까지 생겼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30 젊은 고객층에게 SNS가 일상화되면서 소위 비주얼이 강한 메뉴가 히트 메뉴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플레이스>가 개발한 폭탄피자가 국내를 넘어 해외 언론을 통해 글로벌 메뉴로 성장하고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드롭탑> ⓒ 사진 황윤선 기자·업체 제공

  <드롭탑> ‘게시물 공유 이벤트’  
소비자의 공감 콘텐츠 공유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커피다. 커피 사진을 지칭하는 해시태그인 ‘#커피스타그램’을 검색하면 15만5185개의 콘텐츠가 검색되고 ‘#카페스타그램’ 해시태그 검색 결과도 8만3546개에 달한다. (2016년, 9월 1일 기준) 
이는 인스타그램 유저 중 상당수가 커피를 마시고, 카페를 방문하는 커피전문점의 주요 소비자임을 의미한다. 커피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인스타그램 안에 밀집된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해 가을부터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드롭탑>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게시물 수는 600여개, 팔로워 수는 4천여명에 이르는데 이는 타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비해 활동량과 팔로워 수가 많은 편이다. (2016년, 9월 1일 기준) 
<드롭탑>은 주요 메뉴를 다양한 소품이나 다양한 장소에서의 연출 컷을 게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의 사진이 게시되거나 좋아하는 장소 혹은 소품이 사진 속에 등장하면 공감 버튼을 누르기도 하고, 댓글로 관심을 표현한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은 <드롭탑>의 주요 고객층인 2030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드롭탑>의 메뉴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소개할 수 있어 모바일 메뉴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화이트데이를 맞아 지난 3월 9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드롭탑>이 운영하는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좋아요 및 공감을 누른 후 게시물을 공유하고 댓글을 남기는 이벤트였다. 추첨을 통해 대명 엠블호텔 고양 숙박권&조식 식사권(1쌍), 영화 예매권(20명), <드롭탑> 1만원 상품권(50명)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
<드롭탑>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드롭탑>을 애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SNS를 활용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도미노피자> ⓒ 사진 황윤선 기자·업체 제공

  <도미노피자> ‘봄 신제품 시식 체험단’   
참여 이벤트로의 활용

<도미노피자>는 시각적 효과가 두드러지는 ‘피자’의 특성을 이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홍보 포스터와 콘텐츠의 중심은 피자 사진이다. 이에 살아있는 치즈와 푸짐한 재료, 신선한 과일 토핑으로 먹음직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꾸준한 비주얼마케팅으로 <도미노피자>는 비주얼최강 피자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여기에 SNS 채널별 특성을 이용해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시 대규모 체험단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고객에게는 신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시식 후기를 SNS에 공유하여 입소문을 유도하고 있다. 
‘도미노 콘테스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도미노피자>의 인기 있는 이벤트다. <도미노피자> 인증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추첨해서 피자를 증정한다. 이는 사진 및 영상촬영을 즐기고 공유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미노피자>의 SNS 마케팅은 공감마케팅이다. 소비자가 공감할 만한 비주얼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도미노피자>를 경험하고 콘텐츠로 만들며 즐거움을 공유한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마케팅은 공유와 공감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더불어 고객들이 원하는 것들을 제공하는데  40% 할인, 먹음직스런 피자 사진은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필요한 정보다. 
봄을 맞아 <도미노피자>에서는 신제품을 미리 맛볼 수 있는 ‘봄 신제품 시식 체험단’을 모집했다. 이번 이벤트는 5일간 <도미노피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총 340명을 모집했다.   
<도미노피자>의 신제품 시식을 원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했고, <도미노피자>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참여 희망 댓글을 남겨 추첨을 통해 봄 신제품 시식과 평가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2017년 첫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객들과 함께 <도미노피자>만의 품평회를 열고자 이번 시식 체험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제품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인만큼 <도미노피자>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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