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사업의 Map
상태바
프랜차이즈 사업의 Map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3.24 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다른 <두끼> 박도근 대표
▲ (주)다른 <두끼> 박도근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무한리필떡볶이전문점 <두끼>의 박도근 대표. 그는 고급떡볶이를 벤치마킹하던 중에 떡볶이 전문가인 김관훈 공동 대표와 물류 및 프랜차이즈 전문가인 남승우 이사를 만나 의기투합해 떡볶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사업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끊임없는 배움도 지속하고 있다.

외식업, 학업으로 재정리 
<두끼>는 현재 100호점 점포를 전개하는 가운데 다양한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박도근 대표는 백화점과 해외진출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프리미엄 떡볶이전문점 시장을 타진할 무렵, 매주 나가는 조찬모임에서 선배들로부터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미치다시피 한 전문가를 찾아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떡볶이에 관련해서 탁월한 전문가가 바로 김관훈 공동 대표였다. <두끼> 무한리필떡볶이전문점을 고급화시키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해외정보가 미흡한 상황에서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한양사이버대학교 김영갑 교수를 알게됐다. 김 교수를 통해 각종 해외자료를 접하게 된 그는 지속적으로 공부하다보니 외식프랜차이즈MBA과정까지 입학하게 된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외식업을 해왔지만 지식으로 정리해 본적이 없어 그동안 제가 해왔던 것이 맞는지 배워보고 싶었죠. 그동안은 몸으로 부딪혔다면, 이젠 외식프랜차이즈 커리큘럼을 통해 각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죠.”

나의 두꺼운 참고서 
지난해 3월 외식프랜차이즈MBA과정에 입학한 그는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특히 사업 전에 배우는 것과 사업 후에 배우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맨땅에 헤딩하다시피 하면서 해온 외식업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시작했더라면 멀리 돌아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사업을 직접하면서 갖는 배움이기에 더욱 몸으로 와 닿는 부분도 많았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기 전, 미리 공부를 통해 준비하고 시작했거나 아니면 먼저 시작했더라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사업을 하다 보니, 어떤 지도(map)를 보고 찾아가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막무가내로 길을 가는 것과는 천양지차입니다.” 그래서 그는 외식프랜차이즈MBA과정은 ‘나의 두꺼운 참고서 같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박 대표는 학교뿐만 아니라 새벽이면 CEO 조찬모임이나 어학강의 등을 통해 자신을 연마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CEO와 전문가들을 만나 많은 조언을 들었고, 사업을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곤 했다.  

열정적 끈기, ‘Grit’
365일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사업에 매진하는 그는 현재 운영하는 회사 외에도 10여개의 가맹점포 운영과 부동산 관련 일을 별도로 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펴고 있는 것.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이 즐거워서 하는 일인 만큼 힘든 줄 모른다. 거의 매일 새벽 5시만 되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는 그는 사업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일상화된 부지런한 CEO다. 하루에 알람을 5회 정도 맞춰놓을 정도로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끊임없는 열정과 끈기 즉, ‘그릿(grit)’ 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원수도 잘돼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그는 누구보다 프랜차이즈는 ‘상생’이 절대적임을 강조한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는 상권분석이나 콘셉트 관련 분야가 재미있다. 배운 것을 바로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박 대표는 <두끼> 브랜드가 국내 떡볶이프랜차이즈로 한 획을 그은 만큼 항상 가맹점주 입장에서 사업을 펴나가고자 한다. 이는  10개 가까운 타 브랜드의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체득한 결과다. 최근엔 전세계 25개국에서 약 1000개의 점포가 포진해 있는 대만 티전문점 <CHATIME>을 국내에 들여왔다. 오는 3월 17일 오픈예정인 <CHATIME>은 그가 수업을 통해 처음으로 콘셉트를 연구하고 분석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