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음악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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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음악서비스
  • 임나경 기자
  • 승인 2014.0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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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장음악서비스’의 진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매장 음악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광고를 볼 때 영상 때문에 눈길이 가기도 하지만, 그 느낌을 한층 배가시켜주는 배경음악 때문에 작품이 더욱 각별해질 때가 있다. 이렇듯 방송은 물론, 유통업체나 호텔, 레스토랑, 기타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 들려주는 BGM(background music)은 많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글 임나경 편집국장  사진 박세웅 팀장, 업체 제공

고객감성 자극해 매출로 이어지는 음악마케팅
수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이나 외식업소에서 감성 마케팅의 일환으로 BGM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소리에 민감한 고객들의 감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해당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구매효과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이다.
BGM 마케팅은 1920년대 후반 호텔 로비나 사무실 등에서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용한 배경음악에서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이후 각종 다양한 판매채널 등에서 광고 및 영업의 한 요소로 자리매김해왔다. BGM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1980년대 이후 백화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지에서 시간대별 음악을 달리해 고객의 구매심리를 자극한 데에서부터 활성화됐다. 백화점의 경우 시간대별로 클래식이나 올드팝, 경쾌한 가요 등을 들려줘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연장시켜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을 할 수 있게 한다. 때문에 음악 선곡에서도 매우 신중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업도중에 이별 가사나 ‘Good Bye’와 같은 단어가 들어간 음악은 금기시 되는가 하면, 고객이 모르는 낯선 음악을 들려줬을 때 매장에 더 오래 머무는 조사결과도 음악 마케팅의 좋은 사례로 보고되고 있다.

고객과 소통하는 BGM 마케팅으로 진화
많은 제품 광고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자사만의 브랜드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로고송을 직접 만들어 매장에서 서비스하기도 한다. 고객들에게 직접 로고송을 만들게 하는 프로모션을 펼쳐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1석2조의 마케팅 전략을 펴는 기업도 많다. 이렇듯 BGM 마케팅은 업종과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는 가운데, 매장의 상권과 고객층, 고객이 입점하는 시간과 날씨 등에 따라서도 적절하게 이용된다. 최근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가 대거 늘어나면서 매장에서 음악방송을 한다거나 고객이 신청한 음악을 직접 틀어주는 등 쌍방향 소통의 BGM 마케팅 전략을 펴 눈길을 모으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모든 음악 마케팅은 고객이 자사 점포에 들어섰을 때 즐겁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많은 구매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개정된 저작권법으로 인해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음악저작권 BGM 마케팅에 자유롭지 못해 예의주시하고 있기도 하다.

기업형 프랜차이즈,
매장음악서비스 공연 사용료 지불해야

특히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해 5월 “음악권리자들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한국음반산업협회는 ‘스타벅스’와 ‘현대백화점’ 등 음악이용자와 음악을 공연하는 것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진행한 사실이 있다”며, “커피숍이나 호프집 등 영업장에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반’을 재생하지 않는 경우, 저작권자의 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저작권법의 입법취지에 따라 협회에 반드시 공연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협회는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며 사회적 전반에 대한 이해 및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자영업 형태의 영업장은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막대한 매출이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상대로만 협의 및 법적 절차를 통해 적정한 공연사용료를 징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을 대상으로 음악 이용에 대한 공연사용료 지불은 앞으로도 꾸준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여 업계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컬투치킨> BGM, ‘비용’이 큰 영향 미쳐
(주)컬투에프앤비 <컬투치킨>은 3년간 90개의 매장을 운영해오며 ‘착한치킨, 정직한 치킨’을 모토로 경쟁력을 키워오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가수이자 개그맨인 정찬우, 김태균 씨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유명세를 타는 만큼 양질의 제품 퀄리티와 투명한 운영방식으로 눈길을 모은다. 특히 <컬투치킨>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계육이력제도를 사용하는 등 100% 국내산 닭고기와 10호 냉장육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주)컬투에프앤비는 지난해 2월 (주)원트리뮤직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점포 음악 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 회사 김경진 본부장은
“오너 역시 유명인이고, 저작권에 대해 민감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매장 음악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고했다. 각 점포에서 월 8000원씩의 비용을 지불하는데, 본사에서 50%를 지원한다. 매장 음악서비스로 인해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기 보다는 가맹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주)원트리뮤직의 <라임덕> 서비스를 통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갖게 됐다고 한다. 가맹점 입장에서의 비용적인 측면을 비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간혹 일부 가맹점의 경우 점주 개인의 취향과 맞지 않아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음악취향보다는 브랜드 콘셉트와 고객 니즈에 맞춰 선곡되고 있다고. 김 본부장은 “처음엔 가맹점에 비용을 들여 매장음악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점주에게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저작권법이 개정되고, 프랜차이즈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거나 이슈화 되자 점주들도 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한다. <컬투치킨>은 <라임덕>을 통해 매장음악서비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매장 음악에 대한 스트레스와 가격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음은 물론,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이다. 텀블링방식의 염지, 순식물성 오일 사용, 유해물질이 없는 포장용기 개발, 억새젓가락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건강한 치킨을 구현하고 있는 <컬투치킨>. 2014년에는 110개점을 목표로 꾸준히 점포전개를 해나갈 계획이다. 


커피전문점 <드롭탑>, 음악방송으로 고객과 소통
매장음악서비스를 통해 점포 BGM 마케팅을 구현하는 데에서 벗어나 보다 진화된 방식으로 음악 마케팅이 펼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해 4월부터 음악방송인 ‘드롭탑 뮤직’을 진행하고 있다. <드롭탑>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음악방송은 전 매장에서 점심(12:00~14:00)과 저녁(18:00~20:00) 시간대에 진행된다. 전문 DJ가 청취자의 사연과 신청곡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월~금요일까지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토~일요일은 녹음 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방송은 매일 <드롭탑> 홈페이지에 그날의 방송 선곡표와 사연, 신청곡 당첨자 명단이 올라오게 된다. 음악은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POP, 가요, 발라드 등 대중적이고 폭넓은 음악들로 선곡하고 있다.
‘드롭탑 뮤직’ 음악방송 시간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각 매장 별로 고객들의 연령대, 매장별 분위기 등을 고려한 자체적인 BGM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드롭탑 뮤직’ 음악방송은 고객들과 쌍방향 소통 채널로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사연과 신청곡으로 이뤄지는 만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며 “매장 분위기와 어울리는 편안하고 친근한 음악방송을 통해 커피와 여유가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 저작권료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하세요”


노종찬·도희성 대표
(주)원트리뮤직  매장음악서비스 <라임덕>


매장음악서비스 저작권으로 전전긍긍했던 당신. 퀄리티는 보장받으면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BGM 마케팅을 구현할 수는 없을까? 개방형저작물 <라임덕> 매장음악서비스가 이를 단번에 해결하고 나섰다.
음악저작권료 80~90% 이상 절감 효과
매장운영을 통해 발생되는 음악 저작권료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 호텔, 유통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학원뿐만 아니라 각종 프랜차이즈 전문 매장에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원트리뮤직 <라임덕>이 음악 저작권료를 한층 낮췄기 때문이다. 영업을 도모하는 모든 매장에서 자사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적합한 음악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손쉽게 해결 가능해진 것. 이는 저작자의 사용허가를 받아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개방형저작물(CCL. Creative Commons License)’ 서비스를 <라임덕>이 제공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연사용료와 공연보상금 등 어떤 저작권료도 별도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즉, 북미,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개방형저작물을 이용한 상품으로 약 100만여 곡의 음악 DB를 사용해 채널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에 매장음악서비스를 받는 업장에서는 기존에 지불하던 음악저작권료를 80~90% 이상 절감하게 돼 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주)원트리뮤직이 해외 각지의 레이블로부터 개방형저작물인 100만곡을 5년간 한국독점으로 계약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라임덕> 사이트에서 손쉽게 해결!
(주)원트리뮤직 도희성 공동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점포가 100개 이상 늘어나게 되면 브랜드 관리차원에서 음악저작권료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 가맹점에서는 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인터넷에서 멜론과 같은 음원서비스를 통해 다운받아 사용하는데 이는 불법이다. 최근 공연료 관련 저작권법 개정안에 따라 연매출 4800만원 이상, 모든 매장은 재생 방식에 관계없이 공연사용료 및 공연보상금을 통합 징수한데 따른 것이다”라며, <라임덕>의 경쟁력을 피력했다. 특히 <라임덕> 서비스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픈, 클로징, 연말연시, 명절 등 특정 기념일에 자사 브랜드만의 멘트 효과와 이벤트 등을 펼칠 수 있어 BGM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종찬 공동대표는 또 “<라임덕> 서비스는 업주들이 많은 고충을 안고 있는 선곡의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음악가들이 직접 업종과 업태별로 컨설팅해  채널별로 선곡을 진행하기 때문이다”라며 <라임덕> 사이트(www.rhymeduck.com)를 통해 직접 가입해 업종별, 장르별, 시즌별로 다양한 상황에서 영업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임덕> 서비스는 기업용 상품과 소호매장을 위한 개인매장 등으로 나뉘어 서비스 되고 있으며, 매장 방송 및 관리와 CM재생, 음악마케팅, 라이센싱 등 기업의 다양한 음악서비스에 대한 모든 내용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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