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잘 갖춘 곰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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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을 잘 갖춘 곰탕집
  • 정미선 기자
  • 승인 2017.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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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탕>

두 아빠가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큰 일을 저질렀다. 3~4살 아이를 둔 윤상용·박규남 두 아빠는 2015년 11월 <아빠곰탕>의 공동대표가 됐다. 알레르기가 심하고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라는 것을 모토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 <아빠곰탕> ⓒ사진 황윤선 기자

Point 01 가맹점 이익이 우선이다
<아빠곰탕>은 유독 두 아빠들이 활약이 돋보이는 업체다. 가맹점주도 성공시킬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의 질에 대한 신뢰가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것이 두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창업 전, 박규남 대표는 도시개발건설을 전공했고, 윤상용 대표는 부동산 상권전문가로 활동했다.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많았던 두 대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프랜차이즈화 할 수 있는 맛집을 모색했다. 전통적이면서 건강한 음식점을 찾아다녔지만 대부분의 점포가 비위생적이고 체계적이지 않아 결국, 두 사람이 직접 연구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두 대표는 자비로 사업을 진행해 빚에 쫓기지 않고 기업 최초의 방향성을 지키고자 했다. <아빠곰탕>은 가맹점의 수익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업체다. 이는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의 글로벌 프랜차이즈경영학 석사과정 중인 윤 대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아빠곰탕>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제조하며 청결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은 물론, SCM(공급체인망)을 통해 구매원가를 최소화하고 가맹점주의 이윤을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 임대료, 인건비 등 6000만원 이하의 소액창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가맹점의 평당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현실적으로 제시해 창업자들로 하여금 쉽게 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구축했다.
외식업은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빠곰탕>은 이미 만들어진 국물을 끓여나가면 되는 원팩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더불어 운영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처럼 <아빠곰탕>은 실제 운영위주의 비용을 고려해 창업비용 절감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개선해나가고 있다.

Point 02 25시간 고아낸 국물, 매장에서 5분 만에 뚝딱
곰탕의 생명은 진한 국물이다. 이에 <아빠곰탕>은 국물을 25시간 고아내는 작업을 거친다. 덕분에 가맹점에서는 곰탕을 끓여나가기만 해도 돼 단 5분 만에 곰탕을 준비할 수 있어 점포의 회전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과 매장에서도 소비자용 500ml 국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아빠곰탕>의 제조시스템이다. 중소형 점포 상관없이 물류와 제조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품을 제공해 곰탕 맛의 신선도를 높였다. “맛의 품질과 메뉴에 대해서 만큼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시간 할애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농축액이 아닌 25시간을 고아낸 액기스 국물이기 때문에 곰탕의 품질이 바로 <아빠곰탕>만의 경쟁력입니다”라고 박 대표는 말한다.

 

▲ <아빠곰탕> ⓒ사진 황윤선 기자

Point 03 젊은 아빠들의 통통 튀는 전략과 비전
‘열곰탕 빨리 먹기 대회 랩타임 1분을 기록한 우승자’로 화제가된 이 재미있는 경연대회는 지난해 11월, <아빠곰탕>이 진행했다. 건강식품인 곰탕을 알리기 위해 통통 튀는 마케팅을 진행했고 고객에게 친근한 브랜드 인식제고와 즐거운 기억을 점포에 남기고자 했다. 또 한 번은 <아빠곰탕> 점포에 노인 한분과 가족이 찾아와 곰탕을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간 일이 있었다. 알고 보니 <아빠곰탕>이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제공한 곰탕을 먹고 가족과 함께 점포로 직접 찾아와 감사를 표한 것이다. <아빠곰탕>은 창립과 동시에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곰탕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100~200인분의 곰탕을 저소득 독거노인들께 냉동패키지로 전달하면 오래두고 드실 수 있다고 좋아하세요. 이럴 때 <아빠곰탕>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박 대표는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아빠곰탕>은 고객의 입에서 “잘 먹고 갑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만족이 곧 가맹점의 수익이며 이것이 바로 <아빠곰탕>만의 브랜드 가치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빠곰탕>은 26호점이 오픈해 있으며, 3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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